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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박사 입니다.
이령과 추이의 대결이 10화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화에서 이령은 추이가 강 얼음 밑에 숨겨놨던 시를 없애버리기 위해 일대를 전부 파괴할만한 기탄 공격을 날렸었죠. 시가 없다면 추이가 승리할 가능성이 희박해지기 때문에, 추이는 기탄 공격을 받는 와중에서도 어떻게든 시를 지키려 합니다. 이에 얼음에 기를 주입해서 강화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게 되죠.
추이는 무커의 팔로 다양한 기술을 쓸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얼음을 강화시키는 능력' 입니다. 이령과 추이의 첫 대결에서 나왔던 장면을 기억 하시나요? 이령이 기탄을 날렸는데, 추이가 직빵으로 맞을 위기에 처하자 옆에 있던 얼음 조각을 집어 듭니다. 그리고는 기를 주입해서 강화시킨 후에, 마치 방패처럼 사용해서 무사히 도망치게 되죠. 일반적인 얼음조각 이었다면 이령의 기탄 앞에서 산산조각이 났어야 하는데, 강화된 얼음은 이령의 기탄 공격에도 깨지지 않았습니다.
당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얼음에 기를 주입해서 강화시킨 것 같아요. 그리고 강화된 얼음의 범위는 추이를 중심으로 꽤 넓은 반경까지 뻗친 것 같습니다. 추이가 이령의 공격을 받아낸 뒤, 강의 얼음이 큰 원을 그리며 '쩌적'하고 갈라지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아마 원 안의 영역이 추이로 인해 강화된 얼음이고, 그 외부 경계선부터는 얼음이 깨지는 것 같습니다.
한편 추이가 이령의 무시무시한 기탄 공격을 받아냈다는 것도 놀라운 점인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호형을 보면서 시라무렌이 보여준 황수의 힘이나, 이령이 보여준 지형을 파괴하는 힘은 도저히 추이가 따라갈 수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것이 버일러와 타이지의 급 차이라고 봤는데, 이번 화에서 추이가 이령의 혼신의 힘을 다한 기탄 공격을 튕겨냄으로써 뭔가 극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이령은 자신의 기탄 공격이 막히자 당황하는데요, 추이가 어느 새 이령의 등뒤로 나타나 연속 공격을 날립니다. 그러나 이령은 큰 충격을 받지 않은 듯 다시 하이킥으로 반격하는데요, 발차기 공격의 충격이 어찌나 컸던지 추이는 바로 흰 산 쪽으로 빠져서 잠시 숨을 고릅니다.
추이는 이령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왔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이령은 그보다 더 무식하고 말도 안되게 강한 존재였던 것 같습니다. 이령은 최근 백액 때문에 몸 관리를 하느라 그 동안 찌들어 살았던 마약(아편)을 좀 줄였다고 하죠. 그 덕분에 추이와의 첫 대결 때보다 기력이 붙은 상태였고, 이것은 추이가 계산하지 못한 변수였던 같습니다. 이령의 타격을 내가 몇 번이나 더 받아낼 수 있을까, 두렵다 라면서 그의 강함을 인정하죠.
한편 이령은 이제 더 이상 추이가 하는데로 내버려둬서는 안되겠다고 생각 합니다. 지금 상황을 보면, 분명히 추이가 자기를 흰 산으로 유인할 거라는걸 알고 대응했는데도 결국은 흰 산까지 와버렸죠. 거기다가 시를 이용하지 못하게 제거하려 했더니, 그것마저도 방어해 냈습니다. 알고도 당한다는 말이 딱 맞을 것 같은데, 더 이상 수를 쓰지 못하게 빨리 승부를 봐야겠다고 결심한 듯 합니다.
이령은 결국 자신이 흰 산의 지기 안으로 스스로 들어가기로 결정 합니다. 추이의 허를 찌르고 빠르게 승부를 보기 위해서 과감한 결정을 한 것이죠. 아직 시도 한 마리 남아있으니, 자기도 이제 까닥하면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럴 바에는 흰 산의 지기 안으로 들어가서 추이를 꼼짝 못하게 만들어 놓고, 시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거하는게 낫겠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이령의 생각은 적중했고, 추이는 예상 밖의 상황이 벌어지자 매우 당황하죠.
추이의 등 뒤로 이령이 나타날 때, 하얀 영혼(?) 같은 이미지가 나오는데요. 저 하얀 영혼은 과거에 한 번 나온 적이 있습니다. 이령이 백액을 알고 나서 '아바이'에 대해 과거 회상을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때 아바이의 말과 함께 나왔었죠. 추이가 등 뒤에서 느껴지는 이령을 저런 기운으로 인식한 듯 한데, 아마도 이령의 혼이 저렇게 생긴 게 아닌가 예측해 보겠습니다.
추이는 등 뒤로 나타난 이령에게 무커의 팔에 기운을 담아 일격을 날립니다. 그러나 이령은 그 공격마저 계산에 넣고 있었던 듯, 얼굴을 맞고도 버텨내는 모습을 보여주죠. 그 왼팔의 힘을 너무 과신하는구나, 과거에는 내가 몰라서 당한 것 뿐이다, 너의 한계는 여기까지다... 라며 힘의 격차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무커의 팔이 유일한 희망이었는데, 그 공격마저 이령에게 타격을 줄 수 없다면 더 이상 추이가 이길 방법은 없죠.
어디서 분수에 맞지도 않는 힘을 얻어 죽음을 자초하느냐면서, 이령은 그렇게 추이를 완전히 압도합니다. 흰 산의 지기를 보호막으로 버텨내면서도, 추이가 왼팔을 더 쓰지 못하게 발로 밟아서 꼼짝 못하게 만들었죠. 결국 자신을 흰 산의 지기 안으로 들어오게 만들다니.. 정말 지독한 놈이라며 '혹시 나를 아린으로 착각하는 거냐'고 묻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부하 놈들 좀 죽였다고 아귀처럼 끈질기게 달려들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 거죠.
추이를 꼼짝 못하게 묶은 이령은 먼저 시를 제거하려고 합니다. 흰 산의 지기 범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어서 혹시 흰 산에 흡수라도 된다면 추이에게 일격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죠. 기탄 공격을 날려서 시를 제거한 뒤, 본격적으로 추이를 조지기 시작 합니다. 그런데 어찌될 일인지 시가 이령의 기탄을 맞고도 소멸되지 않았죠. 아까 추이가 얼음을 강화시켰기 때문에 기탄 공격을 버텨낸 것 입니다. 왜 얼음이 깨지지 않는 것인지, 이령은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합니다.
그 순간 추이가 반격에 나섭니다. 너 따위를 설마 흰마귀와 헷갈리겠느냐? 아무리 생김새가 같다 한들 범과 괭이를 구분 못할까? 아주 도발적인 사이다 발언을 하며 이령을 서서히 얼음으로 얼리기 시작 합니다. 이령과의 첫 전투 때 자신도 모르는 사이 사용했던 얼음 봉인술을 다시 한번 시전하려는 것 이었죠. 당시 이령은 얼음 봉인술에 당하고 나서 굉장히 당황했었는데, 추이는 자신이 봉인했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한 듯 되려 사자후로 그 봉인을 깨버리는 실책을 범했었죠.
그러나 지금은 예전과 달리 무커 팔의 힘을 온전히 알고 있습니다. 풀파워로 얼음 봉인을 시전하니, 과거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크고 단단한 얼음들이 순식간에 이령을 봉인해 버립니다. 추이가 과거 시들과 다대 일로 맞짱 뜰때 얼음 기술을 쓴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시들도 얼음이 안깨진다고, 이상하다며 완전히 당황한 적이 있었죠. 이령은 얼음 봉인에 갇히면서 이제 보호막도 시전하지 못할 거고, 누가 구해주지 않는다면 흰 산의 기가 그대로 이령을 녹여버리게 될 것 같습니다.
과연 이령을 구해줄 인물은 누가 될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첩형관과 철리지가 강력한 후보가 될 것 같습니다. 그들은 근처에서 전투의 굉음을 계속 듣고 있었고, 어쩌면 이령의 기를 느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흰 산의 지기에 소멸되기 전에 추이를 제압하고 이령을 구해내지 않을까 싶은데, 이령은 어쩌면 이들에게 백액을 들키는 것이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첩형관은 예전 리뷰에서도 말씀드렸던 것 처럼 '반역'을 전문으로 캐고 다니는 인물이죠. 이령의 백액은 반역의 증거로 오인하기 딱 좋고, 이번 화에서 무커의 팔에 오른쪽 얼굴도 맞아버렸기 때문에 오른쪽 눈썹 마저 백액화 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추이는 첩형관과 철리지의 협공에 밀려 결국 퇴각할 것 같고, 이들은 이령을 본영으로 압송하여 압카에게 끌고가는건 아닐까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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