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화에서는 구망이 완달성에 전격적으로 등장했습니다. 이령과의 한 판 힘싸움이 벌어지나 싶었는데, 구망은 역시나 그렇게 단순한 인물이 아니었죠. 이제 갓 흰 산의 주인이 된 이령을 구워삶을 방안을 미리 준비하고 있었고, 부정승계로 인한 ‘부름’ 때문에 이령이 버티지 못할 것을 알고 ‘영생과 신격’을 제안한 듯 보입니다. 구망은 오행관의 실질적 우두머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곤륜에서 제일 가는 전략가로 볼 수 있습니다. 훗날 압카가 구망을 자신의 군사로 활용한데에는 다 이유가 있겠죠. 만약 천제가 구망의 말을 듣고 융합한 상태에서 흰 산을 침공했더라면, 쓸데없는 잡졸 병력들은 빼고 강력한 신장들 몇 명만 골라서 데리고 갔다면 오히려 손 쉽게 완달을 제압했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천제는 구망을 단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