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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호랑이형님 리뷰하는 호랭박사 입니다.
이번 화에서는 혼수상태에서 부활한 추이의 통쾌한 반격이 시작 됐습니다. 붉은산 항마병들에게 해꼬지 하려는 시들을 작살을 내놨죠. 과거에도 추이와 시가 맞붙은 적이 있었지만, 당시 추이는 추오와 뚱보 항마병을 지키느라고 제대로 실력 발휘를 안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추이가 마음 먹고 싸우니까, 그 무시무시한 시들이 그냥 잡몹이 되어버리네요. 그리고 부상에서 회복한 빠르는 왕눈이와 함께 산군에게 가고 있는데요, 오늘 진행된 스토리 리뷰해 보겠습니다.
지난 화에서 시들이 붉은산에 남아있는 항마병들을 죽이려는 순간에 끝이 났었죠. 항마병들 잡아서 가봤자 이것 밖에 못잡아 왔냐며 이령이 또 지 손으로 다 죽인다, 그럴 바에는 뭐하러 잡아가냐 여기서 다 죽여버리자. 시들끼리 이런 대화들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시퍼런 안광을 내뿜으며 그 대화를 듣고 있죠.
형광 눈빛을 발산한 인물은 바로 추이였습니다. 함흥에서 기억이 돌아온 추이는 곧바로 구다국 왕을 들쳐 업고 흰 산 고원에 들른 후에, 무케 잠깐 보고 바로 붉은산으로 달려 온 거죠. 이령이 자신에게 '항마병들을 다 죽이겠다'는 협박을 떠올리면서, 절대로 허언으로 넘길 놈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한 것 같습니다.
시들은 과거 자신들을 탈탈 털어버렸던 추이가 등장하자 바로 긴장을 탑니다. 팔을 날카롭게 만들어서 선빵을 날리는데, 소리만 요란했지 추이에게 아무런 타격을 입히지 못하죠. 희한하다 싶을 정도로 타격을 못 줍니다. 물론 추이가 기본적으로 시보다 훨씬 강하긴 한데, 그 차이를 더 극적으로 만드는 이유도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상성' 입니다.
왜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추이가 시들에게 상성이 엄청나게 좋습니다. 시들은 추이만 만나면 고유의 스킬과 능력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데요. 예를 들어서, 시들은 자기 신체를 엿가락처럼 늘릴 수 있죠. 그런데 추이한테 한 번 잡히면 이 능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놈은 온 몸을 쇳덩이로 만든 후에 추이와 싸웠는데요, 정타로 맞은 것도 아니고 그저 추이의 발차기를 방어했을 뿐인데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버렸습니다. 시들도 도무지 이유를 모르겠다는 입장이죠.
여튼 그렇게 자신들을 힘들게 했던 추이가 눈 앞에 나타났는데, 일단 싸울 생각을 하는걸 보면 확실히 시들은 멍청합니다. 과거에 시 6명이서 달려들었을 때도 탈탈 털렸는데, 지금은 4명 뿐인데도 도망갈 생각을 안하죠. 되려 과거에는 추이에 대해 잘 몰랐다며, 약점을 찾았다며 오판하는 모습을 보면 그냥 죽어 마땅한 것 같습니다.
시들이 약점이라고 생각한 곳은 바로 추이의 '목' 이었습니다. 과거 흉터가 남아있는걸 보니 목 부분이 약할거라고 생각한 거죠. 과거에 산군도 추이의 목 흉터를 보고 목을 노린 적이 있었는데, 산군과 시들의 차이점이 있다면 산군은 추이의 목을 그어버릴 만큼의 힘이 있었다는 것이고 시들은 그만큼의 힘이 전혀 없었다는 겁니다.
고맙게도 시들이 자신만만하게 달려드는 바람에, 추이는 순식간에 시 3마리를 세상에서 하직 시켜준 것 같습니다. 먼저 추이가 등장하자마자 공격했던 시는 추이가 손으로 꽉 잡고 있죠. 어디 도망도 못가고 꼼짝없이 당했을 겁니다. 그리고 추이의 몸을 마치 아나콘다처럼 칭칭 감았던 시, 당연히 사망각이죠. 그리고 몰래 밑으로 빠졌다가 급상승하며 공격을 준비했던 이 시도 공격 실패 후에 추이에게 바로 잡혔을 겁니다. 사망각이죠.
공격 안하고 지켜보던 시만 혼자 살아서 도망갔던 것 같은데요. 동료들이 추이에게 잡혀서 명을 소멸당하는 걸 목격한 것 같습니다. 시들은 물리적인 속성을 자유 자재로 바꾸는 데다가, 이령의 부하이기 때문에 평소 누군가에게 죽는다는 두려움을 모르고 살았을 겁니다. 그런데 마치 저승사자처럼 자신의 속성도 무용지물이 되고, 명까지 소멸시키는 존재가 나타났으니 이들에게 추이는 공포 그 자체일 겁니다. 공포에 질려 울면서 도망가는 심정이 이해가 가죠.
도망가면서 시는 이령의 말을 떠올립니다. '너희가 상대할 수 있는 놈이 아니야! 그 놈을 보면 무조건 피해!' 아 이령님이 괜히 그렇게 얘기했던게 아니구나.. 후회해 보지만, 이미 시가 달아날 방법은 없었습니다. 추이가 엄청난 속도로 따라 붙었기 때문이죠. 그렇게 마지막 시도 추이의 손에 잡혀서 죽임을 당합니다. 그냥 죽이는 것이 아니라 목구멍 깊숙히 팔을 넣어서 명 자체를 소멸시키는 것 같습니다. 저 반짝이는 이펙트는 과거에도 이령의 명을 나타내곤 했었죠.
엄청나게 높이 도약해서 도망가는 시의 머리채를 끌고 내려오는 추이 형님... 추이답게 모든 것이 강렬합니다. 추이가 이령에게 역공(逆攻)을 펼치면서 완벽한 부활을 알리네요. 시들의 명이 소멸당한 걸로 보이는데, 지금쯤 이령은 흰눈썹의 성에서 피를 토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항마병 대장놈이 부활해서 자기 시들은 죽이고 있다는 건 꿈에도 모를텐데.. 추이의 역습에 대해 이령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네요.
장면이 바뀌고, 얼음굴로 향하는 빠르와 왕눈이로 시점이 옮겨 갑니다. 빠르는 흰눈썹과 싸우면서 상당히 큰 부상을 당했는데 벌써 말끔하게 회복을 했네요. 뭔 회복력이 이렇게 강하냐 싶었는데, 알고보니까 추이가 붉은산으로 가기 전 잠깐 들러서 빠르에게 단약을 먹인 것으로 보입니다.
빠르가 보고싶어서 가진 않았을테고, 아마 자신이 없는 사이에 또 무케 머리를 때린 것에 대해 경고하러 간 것 같은데요. 막상 갔더니 부상을 입고 누워있어서 미운 정에 걍 단약을 먹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자신이 언제 돌아올 줄 모르니, 무케를 케어하려면 일단 빠르가 네 발로 걷긴 해야겠죠. 추이도 빠르를 무케 보호자로 확실히 인식하긴 하는 것 같아요.
추이가 빠르에게 단약을 먹이는 장면은 왕눈이가 지켜본 것 같은데요. 그런데 둘 사이에 어떤 얘기가 오간 걸까요? 왕눈이의 독백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빠르를 살려준 건 고맙지만 어차피 따를 수도 없는 일인데...' 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추이가 왕눈이에게 뭔가 제안을 한 듯한 정황 입니다.
추이가 왕눈이에게 제안할 만한게 과연 뭐가 있을까요? 전혀 짐작할만한게 없는데요. 흰 산은 노리는 놈이 많아서 위험하니까 다른데 가서 살아라. 뭐 그런 제안이었을 까요? 왕눈이는 빠르에게 차마 말도 하지 못하고 자꾸 생각하지 말자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모습 입니다.
바로 그 때, 빠르와 왕눈이가 산군이 갇혀있는 얼음굴에 도착하면서 이번 화 끝이 납니다. 과연 얼음 속 산군이 진짜일까요? 가짜일까요? 어쩌면 다음 연재분에서 밝혀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얼음굴 산군이 이령이 만든 가짜일 거라고 주장하는 분들의 근거는 명확하죠. 산군의 머리 위에 과거에는 보이지 않았던 이령의 머리카락이 갑자기 생겼다는 겁니다. 한편 진짜일 거라고 말하시는 분들의 논리도 그럴싸 합니다. 이령이 가짜 산군을 만들어서 얻는 실익이 대체 뭐냐는 겁니다.
이것에 대해 저는 과거 영상에서도 말씀드렸던 것 처럼, 이령이 네눈박이들을 전부 처분해서 산군을 시로 만들 생각을 하고 네눈박이들마저 속이기 위해 분신을 만든 걸 수도 있다라고 말씀 드렸었죠. 어쨌든 얼음굴 산군에 얽힌 떡밥과 궁금증 들이 오늘 연재분에서 상당 부분 해소될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빠르와 산군은 뭔가 극적으로 만나게 될 줄 알았는데, 얼음 속에 갇힌 산군을 빠르가 보러가는 전개라니... 자신과 꼭 닮은 산군의 모습을 보고 빠르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매우 궁금합니다. ㅎ 흰눈썹이 자신에게 '너도 산군처럼 아루의 자식이구나' 같은 식으로 얘기를 했었는데, 거기서 힌트를 얻어 산군과 자신이 형제라는 것까지 생각해 낼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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