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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호랑이형님 리뷰하는 호랭박사 입니다.
이번 화는 그 간에 벌어졌던 사건들을 한 타임 마무리 하는 느낌으로 진행 됐습니다. 먼저 흰눈썹과 빠르의 첫 대결이 일단락 됐는데, 결과적으로 흰눈썹의 왼쪽 다리만 잘린 셈이 됐네요. 고획조와 흰눈썹에게 납치됐던 아비사는 빠르가 무사히 구조해 냈구요, 가우리도 무사히 돌아 왔습니다. 오랜만에 함흥으로 이송(?) 됐었던 추이 근황까지 나왔는데요. 앞으로 스토리가 어떻게 진행될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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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면은 빠르 쪽의 근황부터 시작 합니다. 왕눈이와 부하 범들이 부상 당해 기절해있던 빠르를 흰눈썹과 난조, 여희로부터 극적으로 구해냈죠. 빠르는 흰눈썹에게 불을 직빵으로 맞고나서 경직되렸던 그 자세 그대로 지금도 기절해 있네요.
가우리가 있었더라면 진작에 사회복지사 스킬을 발휘하여 싹 치료해놨을텐데, 안타깝게도 가우리는 지금 요양 중입니다. 그래서 아비사가 대신 출동했네요. 강한 타격을 받았던 머리와 등 부분에 상처가 있었는지, 약초를 바르고 그 쪽을 붕대로 감아놓은 것 같죠. 부하 범들이 어디선가 약초를 구해온 것 같네요.
치료받고 있는 빠르를 사업장에서 도망쳐온 새끼 짐승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흰릴라, 반달곰, 쥐돌이는 얼음굴에서 산군을 목격한 뒤로 한 동안 소식이 없었는데요. 그러고보니 얼음굴 산군을 보러 갔었던 아랑사와 무케는 특별한 이벤트 없이 복귀한 모양 입니다. 이령의 시가 얼음굴 산군의 상태를 확인하러 왔을 때, 몰래 숨어서 달달달 떨고 있던 장면이 나왔었죠.
저는 아랑사와 무케가 혹시 산군을 빠르로 착각해서 자꾸 들락날락 하나 싶었는데, 이제 빠르가 돌아왔으니 빠르에게 얼음굴 산군의 존재를 알려줄 것 같습니다. (빠르랑 똑같이 생긴 호랑이 있다고 하지 않을까요? ㅎ) 얼음굴 산군에 대해서는 왕눈이도 무케를 찾으러 갔다가 목격한 것 같은 정황이 있었는데요, 조만간 빠르가 얼음굴 산군과 접촉할 것 같은 느낌이네요.
빠르는 무케의 무한 꾹꾹이 덕분에 얼마 지나지 않아 정신을 차렸습니다. 자신이 정신을 잃었을 때 일어난 일들을 기억하고 있을까요? 강력한 불에 맞았는데 자신은 되려 몸에 그을림 하나 없고, 흰눈썹은 부상을 당해 새들이 데리고 갔으니 이상하다고 생각할 것 같은데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자기 몸 속에 살고 있는 '불의 씨앗'의 존재를 인식 했을지 궁금하네요!
정신 차린 빠르를 뒤로하고 아비사는 무케와 함께 마을로 돌아가는데요, 다시는 새들에 의해 납치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비가 엄청나게 삼엄해 졌습니다. 일단은 강력한 무케가 아비사를 보호하고 있고, 마을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다른 범들이 주변을 경계하면서 철통같이 방어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빠르 밑에서 통나무 메고 수련들 했다고 뭔가 늠름한 모습이네요! 아마 마을 안에서도 무케가 당분간 아랑사/아비사 곁에 머물면서 지켜주지 않을까 싶어요. 이제 흰눈썹 입장에서는 흰머리 아이들을 납치해오기가 더욱 어려운 환경이 됐습니다.
한편 마을로 돌아가는 아비사와 무케를 멀리서 바라보고 있는 범이 있는데요, 짙은 갈색의 어두운 털 색이 인상적이네요. 이 범이 혹시 황맹일까요? 황맹은 흰 산 안쪽으로 들어오지 못한다(혹은 꺼려한다)는 언급이 있었는데요. 구다국이 있는 곳이 흰 산 안쪽은 아니고 흰 산 남쪽의 고원이긴 하지만, 황맹이 직접 부하들의 행적을 쫒다가 여기까지 찾아온 것이라면 스토리 진행에 큰 변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하들이 불타 죽은 흔적을 쫒다가 어쩌면 흰눈썹과 빠르의 전투를 지켜봤을 가능성도 있구요. 황맹은 산군 이전에 동쪽의 왕으로 아린, 흰눈썹, 산군, 흰머리 아이 등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황맹이 둘의 싸움을 지켜봤고 지금 이 시점에 등장했다면, 전반적인 이야기를 빠르에게 전달해줄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빠르가 부상으로 쓰러져 있는 이 시점에 둘 사이에 전투가 벌어지기는 힘든 상황인 것 같기도 하구요. 여튼 이 범이 황맹인지 아닌지, 어떤 역할을 하게 될 지는 향후 연재분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시 장면이 전환되고, 이번에는 가우리와 구다국 쪽으로 이야기가 넘어갑니다. 가우리는 마을에 돌아온 후에도 닷새 동안이나 정신을 차리지 못한 것으로 나오는데요. 그렇다면 빠르도 최소 닷새 이상은 쓰러져 있었다고 봐야겠네요! 가우리 주변으로 빠르 부하 범들이 가져다준 위령선이 보입니다. 화덕에는 위령선을 달아 먹이기 위해 불이 피워져 있는 모습이구요. 역시 생으로 먹일 때보다 달아서 먹이니 약효가 한 층 강해진 것 같습니다.
가우리가 깨어나자 마을 사람들이 몰려드는데요, 때마침 마을로 돌아온 아비사가 가우리와 극적으로 상봉 합니다. 둘이 제 정신으로 만난 것은 정말로 오랜 만의 일이네요. 추이가 뼈다귀에서 정상으로 회복할 무렵에 가우리는 박수를 찾으러 야인의 땅으로 떠났고, 시간이 오래 지나고 가우리가 돌아왔을 때 아비사는 고획조의 피를 맞고 시름시름 앓고 있었죠. 아비사가 정신을 차렸을 때 가우리는 빠르의 등에 업혀서 정신을 잃고 있었구요. 어린 것들이 눈물의 상봉을 하는데 비극적인 사건으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ㅠㅠ)
한편 구다국 사람들은 무슨 일이 있는건지 계속 웅성웅성 하는데요, 가우리와 함께 길을 떠났던 구다국 왕이 돌아오지 않은 것을 두고 '객지에서 돌아가셨나 보다'라고 생각했던 모양 입니다. 가우리가 잠꼬대로 새들의 습격을 받았다고 하니, 가우리야 워낙 괴물이라 살아 남았겠지만, 구다국 왕은 평범한 인간이니 변을 당했나보다 충분히 오해할 수 있는 일이죠. 다행히도 구다국 왕은 무사히 살아 있었습니다.
가우리가 고획조들을 쫒아갈 때 구다국 왕은 어디로 갔을까 저도 예측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혹시 함흥으로 가서 추이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구다국 왕은 함흥으로 가긴 했지만, 추이는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아직도 치료 중이었죠. 아비사를 찾는 일에 도움을 청해볼까 했지만, 함흥 쪽 상황도 추이의 치료 때문에 좋지 않아서 도움도 청하지 못하고 무기력한 생활을 이어가는 중이었습니다.
동복이와 구다국 왕은 치료 물품를 들고 추이를 치료하고 있는 깊은 동굴로 이동하려 하는데요. 그 때 흰눈썹의 종인 김서리가 나타납니다. 뒤에도 나오지만 흰눈썹이 긴급히 황요를 호출한 모양인데요, 자신의 왼 발이 잘려있는 것에 대한 치료도 그렇고 흰 산에서 빠르가 지키고 있는 흰머리 아이들을 빼앗아 오라고 황요에게 지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 녹치도 지금쯤 회복해서 정신을 차리지 않았을까요?)
여튼 김서리를 뒤로 하고 동복이와 구다국 왕은 추이를 치료하는 동굴로 떠납니다. 구다국 왕은 걷는 중에도 '도움을 청할까? 말까?'를 계속해서 고민 하는데요. 지금은 추이의 고열을 치료하기 위해 황요의 지휘 아래 장정들이 빠짐없이 모두 모여 며칠 밤낮을 새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도움을 청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죠.
동굴에 도착하니 다행히 추이의 치료가 일단락 된 상태였고, 알 수 없는 이유로 발생한 고열 증상이 잡힌 것으로 보입니다. 황요는 온 몸이 흠뻑 젖어있는데요, 이제 고비는 넘겼고 열은 거의 다 내렸다며 한 숨 돌리는 모습 입니다. 근데 도대체 무슨 치료를 했길래 열을 잡았나 싶었더니, 얼음같이 차가운 폭포물로 그냥 적셔버린 거였네요 ^^;; 황요의 몸이 젖어있는 것도 뭔가 엄청난 시술을 해서 땀이 난 것이 아니라, 얼음물을 같이 맞아서 젖은 것 같습니다.
동굴 깊은 곳에는 이제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린 추이가 폭포물을 맞으며 앉아있는 모습이 나옵니다. 마치 수행을 하면서 운기조식 하듯이 손바닥을 하늘로 놓고 있는 모습을 보니 곧 회복할 것 같네요. 잘 보이진 않지만 이령에게 뚫렸던 배빵, 뼈가 으스러졌던 팔 쪽도 완전히 치료가 된 듯 합니다. (황요가 단약을 반쪽 먹였으니 약효도 있었겠죠) 이령과의 싸움 이후 고열에 시달렸던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이령의 명을 소멸시킨다고 흡수했던 것 때문일까요? 아니면 무리하게 무커의 팔(차갑고 사나운 기운)을 썼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재생벌레가 다시 정신을 차리는 과정이었을까요. 역시나 궁금합니다. ㅎ
그리고 추이가 치료받으면서 잠깐이라도 정신을 차렸다면 황요를 알아봤을 것인데, 자신의 잃어버린 기억에 대해 들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지금 흰눈썹이 황요에게 즉각 튀어오라고 호출을 한 상태인데, 추이가 아직 정신을 못 차린 상태라면 이대로 헤어질 가능성도 있겠구요. 붉은산 찾으러 가다가 황요 만나러 되돌아왔던 추이인데, 대화 한 마디 못해보고 헤어진다면 아쉬울 것 같습니다. 역시나 이것도 어떻게 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황요가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말씀하시라고 하는데도, 구다국 왕은 도움 청하는 것을 계속 주저하고 있죠. 제가 보기에는 이게 중요한 변수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구다국 왕이 황요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면, 황요는 자신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흰머리 아이가 구다국에 있었음을 알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아비사를 찾아달라고 도움을 요청하면서 '머리가 여자 햐안 아이입니다' 이렇게 신상에 대해 말 할 수도 있는거구요.
만약 황요가 흰머리 아이들이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구다국에서 키우는 아이들이라는 걸 알게 되면, 굉장한 내적 갈등을 겪게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황요 성격에 나 몰라라 은혜를 져버리진 않을 것 같기도 하구요. 흰눈썹은 흰 머리 아이들을 당장 잡아오라고 할 테고, 구다국 왕도 흰 머리 아이를 제발 찾아달라고 할 테고... 여튼 이 쪽도 어떻게 전개가 될지 궁금하네요! 이번 화 리뷰는 궁금한 것만 잔뜩 있습니다. ㅎㅎ
다시 장면이 전환되고, 이번에는 시라무렌의 성을 점거하고 있는 이령 쪽 이야기가 나옵니다. 흰눈썹이 황요를 급히 호출한데 이어 감히 이령까지 호출(?)을 한 것 같은데요. 여희가 흰눈썹의 이야기를 전하러 시라무렌의 성으로 간 것 같습니다. 지난 리뷰에서도 말씀드렸던 것 처럼, 흰눈썹의 발이 잘리는 사건이 많은 후폭풍을 가져올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일단 압카가 흰눈썹의 신체가 잘린 고통을 느꼈을 것이고, 무슨 일이 생겼는지 심복들을 파견해서 바로 진상파악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흰눈썹 보호에 대해 일정 부분을 맡았던 이령 또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구요. 무팽이 이령의 백액을 치료 해줬는지 안 해줬는지는 모르겠지만, 재수없으면 이령은 백액을 한 상태로 압카를 만나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백액을 들키기라도 한다면, 흰눈썹과 짜고 벌렸던 모든 일들이 적발될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시라무렌은 작정하고 누명을 씌우려는 이령과 흰눈썹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는데요. 이제 차츰 그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최근 자신의 비밀 부대인 '누런 강의 뱀들'을 동원해 이령의 뒤를 열심히 캤었죠. 그 결과 얼음굴에 수상한 범을 보관하고 있는 것도 들켰고, 흰눈썹의 성에서 죽였다는 니루어전을 사실은 시라무렌의 영역 안까지 넘어와서 죽였다는 증거까지 발견 됐습니다. (부러진 칼)
이번에 흰눈썹과 이령에게 닥친 안 좋은 상황을 틈타 시라무렌이 반격을 개시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안타깝게도 그의 부하들, 특히 잡졸들을 제외한 간부급은 거의 다 이령에게 죽은 것으로 보이지만요.. 시라무렌이 이령의 계략을 모두 밝혀내고 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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