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랭박사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dr.holang
안녕하세요!
호랑이형님 리뷰하는 호랭박사 입니다.
이번 화에서는 빠르와 흰눈썹의 첫 결투가 종결됐습니다. 전투력은 흰눈썹이 빠르를 압도 했지만, 추이의 불이 개입하면서 결과적으로는 흰눈썹만 한 발을 잃고 말았죠. 흰눈썹의 신체가 잘려나간 것이 앞으로 엄청난 후폭풍을 만들지 않을까 싶은데요! 오늘도 전투씬이 대부분이라 리뷰할 내용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화에서 추이의 불이 흰눈썹의 왼쪽 다리를 공격하며 끝이 났었죠. 흰눈썹이 추이의 불을 마구 밟았던 바로 그 다리 인데, 흰눈썹이 보란 듯이 그 다리를 다시 공격한 것이죠. 흰눈썹의 왼발은 추이의 불에 공격당하자 마자 엄청난 화염에 휩싸이는데, 흰눈썹은 자신의 불로 추이의 불을 제압해보려 하지만 이내 생각을 접습니다. 만약 저 불이 추이의 불이 맞다면, 자신의 불로는 어떻게 해볼 수도 없기 때문이죠.
지금은 왼발에만 불이 붙어있지만, 만약 저 불이 발을 타고 온 몸으로 번진다면 어떻게 될까? 흰눈썹은 판단을 해야 했습니다. 불을 끌 수 없다면 끊어내야 한다, 결국 흰눈썹은 눈물을 머금고 자기 왼발을 스스로 잘라냅니다. 저는 흰눈썹의 신체가 저렇게 훼손될 거라고는 예상 못했었는데 진짜 놀랐습니다! 발을 스스로 끊다니.. 망냥이도 아니고.. ;; 이 사건이 앞으로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 일으킬지가 상상이 되더라구요.
먼저 흰눈썹의 신체는 압카와 연결되어 있음이 은연 중 드러나 있습니다. 과거 시라무렌이 군사에게 했던 언급을 돌아보죠. '흰눈썹이 변고를 당했다면 어르신께서도 느끼셨을 터! 어르신께서는 아무 말씀이 없으셨습니까?' 라고 했는데요. 대방떼의 침입 당시 흰눈썹은 부상을 당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압카는 아무 것도 느끼지 못했을 것 입니다. 그래서 압카 쪽에서는 별 일이 일어나지 않았죠.
그런데 이번에는 어떨까요? 흰눈썹의 왼발이 추이의 불에 지져졌고, 흰눈썹이 직접 발을 잘랐습니다. 아마도 그 고통이 고스란히 압카에게 전달 됐겠죠. 과거 산군에게 몸이 두 동강 났을때도 아마 압카는 큰 고통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래서 흰눈썹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은 죄로 여러 관련자들이 무더기로 처형을 당한 것인데요, 이번에도 똑같은 일이 발생한 것 입니다. 공교롭게 이번에도 흰눈썹은 범과 싸우다가 사달이 나버렸네요.
압카가 만약 과거처럼 이번 일에 대한 책임자를 문책하려 한다면 과연 누가 책임지게 될까요? 전 이령이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 합니다. 이령은 지금 백액을 고치러 무팽을 만나러 간 상태인데요, 이번 일이 어떻게 변수로 작용할지 여러 상상의 나래가 펼쳐 집니다. 그리고 흰눈썹이 두 번이나 범에게 공격을 받아 신체가 훼손당했기 때문에, 어쩌면 이제 새가 아니라 범들이 먼저 멸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된 건지도 모르겠네요.
다시 돌아와서, 자신의 왼발을 잘라낸 흰눈썹은 추이의 불로부터 도망쳐 보지만 곧 따라잡힙니다. 그 순간 난조가 등장해서 흰눈썹을 구조하는데요, 추이의 불은 흰눈썹을 충분히 조졌다(?)고 생각했는지 빠르의 콧속으로 다시 들어가 버립니다. 밖으로 나올 때는 입 속에서 나왔는데, 들어갈 때는 코로 들어가네요. 이것은 아마 과거 빠르의 콧 속으로 불씨가 들어가는 장면을 다시 한번 증명해 주신 컷인 것 같습니다. 아마 추이의 불이 머무르고 있는 공간은 과거 율죽이 꼽혔던 바로 그 구멍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난조와 여희는 쓰러져있는 빠르를 죽이라는 흰눈썹의 명을 듣고 멀리서 원거리 깃털 공격을 날립니다. 그 때 왕눈이와 부하 범들이 등장해서 깃털을 멋지게 쳐내버리죠! 왕눈이가 진짜 많이 성장한 것 같습니다. 일반 범들이 두 발로 겨우 막아낼 수 있는 단단하고 억센 깃털인데, 한 손으로 그냥 쳐내버리는 모습이죠. 게다가 공중을 날고 있는 여희에게 바로 '나뭇잎 베기'를 시전하는데, 엄청나게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여희의 뺨에 상처를 입힙니다. 저 정도면 과거 빠르가 시전했던 그 수준이 아닐까 싶어요. 왕눈이가 어엿한 빠르의 오른팔로 빠르게 성장하는 듯 합니다.
마지막 컷으로 왠지 짠하게 감동적인 장면이 나옵니다. 빠르의 동료 범들이 미친듯이 우르르 뛰어나오면서 난조와 여희를 위협하는 장면인데요. 빠르가 분명히 위험한 놈이 있으니까 강가에는 아무도 나오지 말라고 했는데, 빠르가 쓰려져 있으니까 그 명령을 어기고 단체로 뛰어나온 것이죠. 비록 위험한 놈이 있을지라도 빠르를 구하겠다는 의지로 스스로 나온 거라서 더 짠한 장면인 것 같습니다. 초반에 언제 배신할지 모르는 부하들과 아슬아슬하게 지내던 빠르였는데, 이제야 모든 것이 변했네요. 빠르가 진짜 무리의 대장이 되었습니다.
난조와 여희는 단체로 범들이 뛰쳐나오자 흰눈썹을 데리고 퇴각합니다. 원거리 공격을 하는 범이 수 십마리가 있으면 아무리 난조라도 버거울테죠. 더군다나 불도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고, 흰눈썹도 출혈이 심합니다. 당장 빠르를 죽일 수가 없는 사정이었을 겁니다. 그렇게 난조와 여희는 공중을 날아 사라지고, 흰눈썹과 빠르의 첫 맞대결은 무승부로 끝납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 처럼, 앞으로 이번 전투가 불러올 나비효과가 꽤나 클 것 같습니다. 이어질 연재 분에서는 그 점에 초점을 맞춰서 보면 재밌을 것 같아요! 이제 흰눈썹과 빠르의 대결이 끝났으니 어느 쪽으로 이야기의 초점이 이어질지 기대가 됩니다. 시라무렌? 추이? 이령? 괴력 수인? 압카? 어디일까요? ㅎㅎ 담주부터 또 스토리 쭉쭉 진행 되기를 바래봅니다~~
그리고 이번 화 분량이 좀 적었죠? 댓글에서도 비판적인 목소리가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호형 카페도 한참 시끌시끌 했는데요. 이것에 대해서는 이번 화가 무료 분으로 풀릴 때 영상을 통해 제 의견을 좀 말씀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리뷰는 오랜만에 굉장히 짧았네요. 그럼 다음 리뷰에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호랑이형님 연구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랑이형님 2부 212화 - 발설 리뷰 (5) | 2021.01.01 |
---|---|
호랑이형님 2부 211화 - 각자의 위치에서 리뷰 (5) | 2020.12.25 |
호랑이형님 2부 209화 - 씨 불(火) 1편 리뷰 (3) | 2020.12.11 |
호랑이형님 2부 208화 - 흰눈썹 vs 빠르 3편 리뷰 (4) | 2020.12.04 |
호랑이형님 2부 207화 - 흰눈썹 vs 빠르 2편 리뷰 (5) | 2020.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