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랭박사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dr.holang
안녕하세요!
호랑이형님 리뷰하는 호랭박사 입니다.
이번 화에서는 빠르의 정체를 알아차린 흰눈썹이 반격 하는 스토리로 진행 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산군과 빠르의 아빠인 아루에 대한 얘기도 나왔고, 빠르가 아린 부활에 대해 '늙은 것들이 주접을 싼다'고 말하는 장면도 나왔죠.
그 동안 아린의 부활에 대해 그 당위성을 의심하는 독자 분들은 없었는데요. 아린은 산군의 보호자였고, '선역'이라는 이미지가 확실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린이 부활하면 아랑사/아비사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떡밥이 계속 나오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과연 아린이 착한 놈 맞나' 의심 되게끔 작품이 진행되는 듯 합니다.
오늘은 전투신이 대부분이라서 크게 글로 적을 것은 많이 없겠네요! 그럼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
빠르의 조잡스러운 공격 패턴과 쌍스러운 말본새를 보고, 흰눈썹은 이제야 빠르가 산군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 차립니다. 관자놀이 꾹꾹이 술법으로 버서커 모드로 전환하는데, 과거 산군과 대결할 때도 버서커 모드를 사용했던 적이 있었죠.
물론 산군 레벨에서는 흰눈썹이 꾹꾹이를 쓰던 안쓰던 상관 없는 문제이나, 빠르 수준에서는 흰눈썹의 꾹꾹이가 대적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차이를 만들어내는 모습 입니다. 빠르 쪽으로 기울었던 분위기가 순식간에 달라져 버리네요.
보름달의 달빛이 스산한 강가, 본격적으로 흰눈썹과 빠르가 대치 하는데요. 빠르는 흰눈썹의 버서커 모드를 보고 잠시 쫄았으나, 푸른 눈에서 붉은 눈으로 전환하면서 본격적인 대결 준비를 합니다. 자신의 정체를 알아버렸으니 푸른 눈으로 산군 흉내를 낼 필요는 더 없어졌죠.
흰눈썹의 기의 크기가 이전보다 커졌고, 심리적으로도 불안해 보였는데 차분해진 모습을 보자 빠르는 '일단 피할까' 생각도 해봅니다. 그러나 저런 위험한 놈이 흰 산의 강가를 어슬렁 거린다고 생각하면 절대 그냥 둘 수가 없겠죠.
강가라면 나중에라도 무케가 어슬렁 거릴수도 있고, 부하들도 왔다갔다 할 수 있는데 자신이 지금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가 커지고 분위기도 차분해진 것이 신경 쓰이지만, 여차하면 흰 산으로 피할 생각으로 일단 흰눈썹에게 들이 댑니다. 빠르답게 풍둔 주둥아리술(^^;;)로 전투를 시작 하는데요. 별에 별 쌍욕을 하고 산군보다 약한 놈이라며 비하하면서 흰눈썹을 자극합니다.
흰눈썹은 그런 빠르의 모습을 보며 뭔가 생각났는지 흡칫 놀라는데요. 산군과 꼭 닮은 외모, 쌍욕을 내뱉은 거친 말본새를 보며 예전에 알았던 누군가를 떠올리죠. 그것은 바로 빠르의 아빠인 아루였습니다.
과거 후바이의 증조 할아버지도 아루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요. 아루에 대해 왕 자리를 탐냈지만 그럴만한 능력은 안 됐던 범이라고 하죠. 빠르를 보며 '아루라는 그 범과 니가 꼭 닮았구나'라고 말도 해줬는데, 빠르의 말본새가 거친게 그저 살아온 환경때문만이 아니라, 유전적으로 성깔을 빼다 박은 모양입니다.
능력은 딸리면서 왕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거 하며, 육두문자를 달고 사는 말본새 하며, 틈만 나면 잔머리를 굴리는 그 행동 하며, 모든 면에서 아루와 꼭 닮아있던 것이죠. 그 집안에서는 산군이 되려 돌연변이 였던 모양이네요.
잠깐 딴 길로 새서, 요즘 팬들 사이에서 재밌는 추측이 하나 돌고 있는데요. 바로 산군과 빠르의 '엄마'에 대한 예측 입니다. 산군의 성격은 엄마를 닮았을 것이라는 예측인데, 엄마 후보가 바로 '황맹'이 아니겠냐는 거죠. 황맹이 수컷이라고 나온 적은 없으니까 만약 '암컷'이라면 산군과 빠르의 엄마일 수 있다는 건데요.
황맹이 산군에게 왕위를 건내준 이유도 산군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지만, 자신은 산군이 자식이라는 걸 알아봤기 때문이라는 다소 창의적인(?) 추측 입니다. ㅎㅎ 황맹의 정체가 계속 드러나지 않으니까 산군의 엄마로까지 연계하시는 듯 해요.
아무튼 다시 돌아와서, 빠르는 흰눈썹에게 '네놈은 아루의 자식인가 보구나' 라는 말을 듣고서도 전혀 동요하지 않습니다. 어렸을 때 버려져서 혼자 힘들게 자랐다면 자신의 부모에 대해 궁금해 할만도 한데요. 저번 후바이 할아버지 때도 그렇고 이번 흰눈썹 때도 그렇고 전혀 궁금해하지도 않고 신경쓰지도 않는 모습 입니다.
만약 아루가 왕이었다면 조금 흥미를 가졌을 수도 있겠는데, 왕도 아니었다고 하니 관심이 없는 걸까요? 아니면 일족이 추이들에게 학살 당하기 전, 아빠에 대한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있는 걸까요.
빠르의 잠재 기억 속에서는 아루가 '정신 차려라! 이 쓸모없는 놈.. 동생을 살게 해라! 푸른 눈은 왕이 될 놈이다!' 라면서 빠르를 꾸짖는 기억이 남아 있는데요. 어렸을 때 아버지에게 사랑받지 못했고, 산군에게 차별 받았던 안 좋은 기억이 남아있어서 무의식적으로 생각을 안하려는 것인지, 그냥 관심이 없는 것인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빠르는 흰눈썹의 심기를 자극하면서 빠르게 연타를 날려 보는데요, 흰눈썹은 전혀 타격을 받지 않습니다. 속도 면에서는 크게 밀리지는 않는데, 빠르의 공격이 전혀 박히질 않는 모습입니다.
평타로는 어림도 없고 기회를 봐서 곰발 같은 타격기를 사용해야 할 것 같은데요, 흰눈썹이 기술 사용할 틈을 허용하지 않는 듯 합니다. 무의미한 평타를 소나기같이 퍼붓지만 흰눈썹은 전혀 미동하지 않고, 오히려 흰눈썹에게 잡혀서 주먹으로 제대로 한 방 먹습니다.
주먹이 묵직했는지 한 방 맞고 저~ 뒤까지 날라가는데, 제대로 서지도 못하고 비틀거리는 걸 봐서는 충격이 큰 것 같습니다. 다만 정신을 잃을 정도는 아니고, 추이에게 맞아가면서 키운 맷집이 있어 그런지 빠르도 쉽게 쓰러지진 않습니다. 힘으로는 못 이기겠다고 빠르게 판단하고, 속도로 승부를 보려고 하죠.
빠르의 승부수는 바로 '도망' 이었습니다. '니놈의 비겁한 술수(뭐가 비겁하죠? ^^;;) 때문에 내가 힘으로는 밀리지만, 속도는 날 따라올 수 없을걸!' 이라고 외치면서 흰 산 쪽으로 튑니다. 흰 산 안으로 들어올 수 없다고 했으니 일단 빠져서 뒷 일을 생각해 보려는 거죠. 하지만 흰눈썹이 마음 먹고 속도를 내니 자신보다 빨랐고, 흰 산으로 못 들어가게 빠르 앞을 막아섭니다.
그러자 빠르의 신기술이 등장하는데요, 기술의 이름은 바로 '회피 기동(回避機動)'. 네이버 사전을 뒤져보니 적의 위협 세력으로부터 아군의 세력을 보호하면서 작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기동 속력을 증속 또는 감속하거나 침로를 자주 바꾸는 등의 방법으로 수상(水上), 수중(水中)의 함정(艦艇)들이 실시하는 기동 이라고 합니다. 현대적인 단어라서 뭔가 오묘하게 재밌는 느낌을 줍니다.
그냥 앞으로 뛰어가다가 옆으로 방향 바꿔서 뛰는 것 뿐인데, 기술 이름 거창하게 붙이는 게 빠르 주특기죠. ㅎㅎ 흰눈썹의 ?? 표시가 깨알 웃음 포인트 입니다.
빠르는 회피 기동에도 불구하고 허무하게 흰눈썹에게 잡혀 크게 한 방 맞는데요. 이번에는 제대로 맞았는지 휘청하며 고꾸라져 버립니다. 그렇다고 예전에 뼈다귀 추이에게 맞았을 때 처럼 온 몸에 뻣뻣하게 경직이 일어날 정도는 아니었구요. 그냥 좀 아픈 공격이었나 봅니다. 큰 충격을 받은건 사실이나 정신은 말짱히 차리고 있는 모습 입니다.
흰눈썹은 쓰러진 빠르에게 아비사를 불러오라고 협박하는데, 빠르가 '알았어 내가 가서 데려올게'라고 슬쩍 잔머리를 굴려 말해봅니다. 그러자 흰눈썹은 '어디서 개수작 부리는 거냐'며 무참히 발로 짓밟아 버리죠. 빠르가 아비사를 데려온답시고 흰 산 안으로 들어가버리면 자기가 잡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흰눈썹은 빠르가 지 애비 아루처럼 틈만 나면 잔머리를 굴린다고 혀를 찹니다. 빠르가 잔머리를 굴리는 게 흰눈썹에게는 다 보이는 듯 하네요. 둘 다 지능캐고 머리 굴리는 데는 선수들이니까요.
빠르는 '이미 내 부하들이 인간들 마을로 데려가서 불가능하다'라고 하니, 흰눈썹은 부하들이 있었냐며 씨익 웃습니다. 그 부하들을 이용해서(아마 최면을 걸거나 하겠죠) 아이를 빼오면 되겠다고 좋아하면서, 이제 네놈은 죽어줘야 겠다고 무참히 공격을 퍼붓습니다.
팔꿈치로 교묘하게 내려찍는데, 흰눈썹도 버서커 모드가 되니까 싸움 좀 하네요. ㅎ 하지만 빠르는 계속 맞는 와중에서도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습니다. 계속 맞지만 위태로워 보이진 않습니다. 그리고는 정신을 가다듬고 흰눈썹에게 말하죠.
'이 늙은놈아.. 너는 모른다.. 내가 여기서 어떤 괴수놈을 상대했는지.. 그 놈에 비하면 너는 아무것도 아니야!!'
빠르는 과거 추이에게 수련받을 때 알주먹으로 배를 두드려 맞기도 하고, 무케를 때렸다고 옆구리를 쎄게 얻어 맞기도 했습니다. 숨을 못 쉴 정도로 아픈 그 주먹을 맞으며 키운 맷집이라 그런지, 흰눈썹의 공격 정도로는 정신을 잃지 않는 모습입니다. 오히려 반전을 만들기 위해 흰눈썹 쪽으로 몸을 바짝 붙이죠.
거리를 떨어뜨린다면 더 강력한 공격이 들어올 수 있고, 지금으로서는 가까이 붙는게 충격을 그나마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빠르가 반전을 만들려는 방법이 뭔지 대충 예상이 가는 부분이기도 하죠.
아마도 여러 독자 분들의 추측처럼, 빠르는 흰눈썹을 끌어안고 '호도협'을 시전하려는게 아닐까 생각 됩니다. 흰눈썹이 흰 산 안으로 들어가면 소멸된다고 하니, 한 번에 먼 거리를 뛰는 호도협을 쓴다면 흰눈썹을 흰 산 안으로 충분히 떨궈놓을 수 있겠죠.
그게 아니라면 지금 시전할 수 있는 기술이 별로 없는 듯 합니다. 곰발도 안되고, 나뭇잎베기나 가지치기도 쓸모없고, 최면은 당연히 지금 상황에선 안될 거구요. 혹시 과거에 추이에게 살짝 배웠던 '사자후'를 남 몰래 완성했다면, 사자후로 흰눈썹을 날려버리는 것도 가능하겠습니다.
다음 화에서는 다급해진 흰눈썹이 불 기술을 사용해서 위기를 모면할 것 같기도 한데, 과연 흰눈썹의 불씨가 빠르 몸 안에 있는 불의 씨앗을 자극해서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인지도 기대가 됩니다.
사실 이 떡밥이 나온지 한참 됐고 그 후로는 아무 단서가 없어서 요즘 저도 언급을 잘 안하고 있는데요 ^^;; 만약 이 불씨가 나온다면, 이번 전투가 가장 적합한 타이밍이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호랑이형님 연구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랑이형님 2부 209화 - 씨 불(火) 1편 리뷰 (3) | 2020.12.11 |
---|---|
호랑이형님 2부 208화 - 흰눈썹 vs 빠르 3편 리뷰 (4) | 2020.12.04 |
호랑이형님 2부 206화 - 흰눈썹 vs 빠르 1편 리뷰 (0) | 2020.11.20 |
호랑이형님 2부 205화 - 아비사 구출작전(4) 리뷰 (4) | 2020.11.13 |
호랑이형님 2부 204화 - 아비사 구출작전(3) 리뷰 (2) | 2020.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