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형님 연구소

호랑이형님 2부 201화 - 아비사를 찾아내다 편 리뷰

호랭박사Holang 2020. 10. 16. 22:23

 

호랭박사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dr.holang

 

안녕하세요,

호랭박사 입니다!

 

이번 화에서는 흰눈썹과 고획조들의 아비사 쟁탈전이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잠깐 젊어진 모습으로 훈훈한 삼촌 포스(?)를 풍겼던 흰눈썹이 다시 늙은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교활한 표정을 보여줬죠. 외모 보고 잠깐 착각했던 저를 반성해 봅니다.. 그럼 바로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고획조들은 흰눈썹이 이미 성을 버리고 떠난 것을 알고는 맹렬이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난조의 깃털을 따라가는데, 치치가 구다국에서부터 고획조들의 뒤를 밟아 몰래 쫒아온 듯 하죠. 치치는 고획조들끼리 '흰머리 아이'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듣고는, 혹시 아랑사를 말하는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계속 고획조를 따라다니고 있습니다. '마누라한테 혼나겠네..' 라고 한마디 하는데 1화 때 나왔던 치치 마누라 기억 하시죠? ㅎㅎ 깨알같이 그걸 또 넣으셨네요.

 

 

1부 1화

 

한편 흰눈썹은 아비사에게 최면을 걸어서 그 간의 자초지종을 알아냅니다. 아비사가 아랑사를 '내 동생'이라고 하는데, 원래 둘은 남매가 아니기 때문에 흰눈썹이 갸우뚱 하죠. (둘은 사촌지간임. 아랑사의 이모의 딸이 바로 아비사) 그 때 무팽이 치유해준 흰눈썹의 상태가 다시 풀리게 되고, 다시 늙눈썹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흰눈썹은 몸이 늙어지는 고통 속에서도 아랑사를 드디어 찾아냈다는 희열에 아주 비열하고 광기어린 표정을 짓죠.

 

 

'큭...크크.. 대견하구나.. 산군..'

'그리 비참하게 가면서도 결국 아랑사는 무탈하게 빼돌렸어!'

 

 

1부 막판에 흰눈썹은 산군에게 공격받아서 몸이 두 동강 나고 정신을 잃었던 상태였습니다. 이령이 돌아와서 자신을 다시 살렸을 때 산군은 반죽음이 되어 있었고, 이령에게 막타 맞기 직전이었죠. 왕태가 아이들을 대신 받아 도주한 사정이나, 망태기가 물에 빠져서 되룡에게 먹힐 뻔 했을 때 가우리가 구해준 사정에 대해서는 잘 모를테니, 산군이 어떤 조치를 취해서 아랑사를 무사히 빼돌린 것으로 생각하나 봅니다.

 

그런 흰눈썹을 뒤에서 물끄러미 바라보는 인물이 있었는데요, 바로 난조였습니다. 젊은 흰눈썹이 아비사와 한참 얘기를 나눌 때도 앞에서 보지 못하고 뒤에서만 쳐다보고 있었죠. 늙눈썹으로 변하고 나서는 '예전 모습을 제대로 보지도 못했는데...' 라며 아쉬워 합니다. 뭔가 흰눈썹에 대한 연정을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오래 전 흰눈썹이 젊었던 시절부터 알고지낸 사이임을 암시하고 있죠.

 

난조는 흰눈썹의 의지가 너무 강해서 어쩔 수 없이 계획을 돕고 있는 듯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 합니다. 흰마귀를 다시 부활시키겠다니... 흰눈썹의 '망상'이라고 하죠.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만, 연정을 품은 자가 '망상'을 어떻게든 이뤄보겠다고 발버둥을 치니 그저 돕고싶은 마음인 것 같습니다.

 

그 때 난조의 깃털을 쫒아온 고획조들이 흰눈썹의 거처로 들이 닥칩니다. 인간 용병대를 방패막이로 세웠는데 소용 없었죠. 고획조 한 마리가 흰눈썹을 발견했고, 혼란에 빠집니다. 흰눈썹이 이령에게 부탁해서 고획조들이 흰머리 아이를 찾고 있는 것인데, 난데없이 난조가 흰머리 아이를 뺏어가더니만 흰눈썹에게 데려간 상황이니 말이죠. '앞에서는 데려오라고 해놓고 뒤에서는 이미 흰머리 아이와 함께 있는 상황' 고획조들은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합니다.

 

흰눈썹은 이 장소와 자신을 목격한 고획조들을 모두 죽여야 겠다고 생각한 듯 합니다. 자칫 말이 새어나가서 이령에게 이 상황을 들킨다면 자신의 계획이 위험해지기 때문이죠. 무팽이 허리도 다 고쳐줬겠다, 전력을 다해서 고획조들을 사냥합니다. 난조와 여희도 본 모습으로 변신해 고획조 소탕에 나설 것 같죠.

 

이 때 치치가 등장합니다. 아비사의 뒷모습을 보고 '아랑사가 아니야...' 라고 실망하고 돌아가려는데, 불현듯 그 아이가 '아비사'라는 것을 알아채죠. 치치가 이 날을 위해서 2부 중반부터 등장해 먼 거리를 날아 여기까지 왔나 봅니다. 흰눈썹이 아비사를 노리고 있다는 소식을 빠르에게 전해줄 메신저가 되지 않을까요? 혼잣말로 '붉은눈을 찾아가서 아랑사에 대해 물어보자'라고 하는 것을 보니, 빠르와 치치가 다시 만날 것임을 암시하는 듯 합니다.

 

앞으로 진행되야 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비사가 마을 밖으로 나갔다는 소식을 듣게 된 빠르가 어떻게 나올지도 궁금하고, 얼음굴 산군을 만나고 있는 아랑사와 무케 쪽 얘기도 궁금하네요. 그리고 난조의 깃털을 조용히 쫒고 있는 가우리도 있고, 곧 등판을 앞둔 전직 동쪽의 왕 황맹도 대기 중입니다. 무팽을 만나러 간 이령의 이야기, 니루 어전의 부러진 검을 통해 '그 날의 진실'을 알게 될 시라무렌까지.. 한 주 한 주가 얼른 흘렀으면 좋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