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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호랑이형님 리뷰하는 호랭박사 입니다.
추석연휴는 잘들 보내셨나요?
저도 연휴 기간 내내 지방에 있다가 이제 막 돌아와서 글을 쓰네요.
현재 시간 밤 10시 10분인데.. 다음 화 업로드까지 한시간 남짓 밖에 안남았습니다.
시간이 짧은 만큼 주요 내용만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이 짧아도 양해 부탁드릴게요!)
1. 새로 등장한 맹안(猛安)과 모극(謀克)에 대해
지난 화에서 얼음굴에서 나온 정체불명의 인물에 대해 '산군인 거 아니냐'고 말씀드렸었죠. 정황 상 산군인 것 같기도 하면서도 실루엣을 보면 산군의 포스는 안느껴지는게 좀 찝찝했는데, 산군이 아니었습니다. 그 인물의 정체는 시라무렌의 옛 부하들, 이령의 시 표현을 빌리자면 '누런 강의 뱀'들이었죠. 복식과 오른팔의 철갑을 보면 시라무렌과 같은 일족임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시라무렌과 외형은 비슷한데 패잔병(敗殘兵) 이라고 하는 것을 보아, 과거 어떤 전쟁에서 참패하고 지금은 뿔뿔이 흩어진 상태인 것 같습니다. 시라무렌 자신은 전쟁에서 패한 장수였지만 어쩐 일인지 새로운 관직(버일러)과 새 부하들을 얻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되려 같인 일족이었던 이들은 품고가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음지에 숨어 시라무렌의 밀명(密命)을 수행하는 비밀요원들이 된 듯 하구요.
새로 등장한 이 캐릭터들의 '디자인'에 대해 잠깐 얘기하고 가겠습니다. 얼굴을 보면 뱀의 느낌과 현대적 디자인을 잘 믹스했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질럿 같다는 분도 있고, 프레데터 같다는 분도 계시네요. 개인적으로 '천남성'의 디자인도 전설의 독새 짐조를 현대적 느낌으로 잘 살리셨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번 '누런 강의 뱀' 일족도 디자인 잘 뽑았다고 생각 합니다. 호형이 과거 복식, 무기 등의 고증을 철저히 하면서도 캐릭터 디자인은 신식(?)으로 잘 뽑는다는 점도 하나의 매력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참고로 '뿔할조'는 좀 아쉬웠습니다. 차라리 뿔 안뽑았을 때가 더 무서워보이더라구요. ㅎ)
두 사진을 잘 믹스하면 그 디자인이 나올 거 같지 않나요..? ㅎㅎ
다시 돌아와서, 이들은 시라무렌의 명을 받고 이령의 약점을 캐러 다녔던 것 같습니다. 제양이 의심스럽다고 얘기했던 얼음굴도 조사하고 있고, 히야 진과 니루어전 무이치가 당한 걸로 예상되는 '봉화대' 주변도 조사하고 있죠. 이령은 시라무렌의 옛 부하들인 이 '누런 강의 뱀'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게 수상하다고 판단했고, 때마침 시를 보냈는데 딱 마주친 것입니다.
얼음굴에 시가 도착했을 때 이들은 이미 내부 조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던 중이었습니다. 멍청한 시는 이들을 윽박지른답시고 이령의 비밀을 술술 불어버리는데요. 이령이 두눈박이 시를 만들었다는 얘기, 얼음굴에 보관하고 있는 범의 정체가 바로 '흰마귀의 범'이라는 사실까지 불어버립니다. '이령이 두눈박이를 만들었다'는 제양의 얘기가 시의 입을 통해서 확인된 셈이네요. 이거 하나만 밝혀져도 사형감인데, 봉화대 쪽도 이령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결정적 증거를 발견 합니다.
제가 지난 리뷰에서 '무이치가 던진 검이 수상하다'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그 단서가 맞았습니다. 무이치가 시들의 공격을 막기 위해 배리어를 치면서 자신이 잡고 있던 부러진 칼을 어디론가 던졌는데요, 시라무렌의 부하들이 이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이 검은 시라무렌이 충신에게만 하사한다는 검이라는 걸 알아본 것이죠.
이령이 진과 무이치를 '흰눈썹의 성'에서 죽였다고 했는데요. 사실은 시라무렌의 영토 안에 있는 '봉화대'까지 와서 이들을 죽였다는 증거를 찾은 것이죠. 증거가 훼손되거나 이령에게 빼앗길 까봐 일단 그 자리에 숨겨놓고 빠지긴 했으나, 이것이 시라무렌의 손에 들어간다면 이령의 새빨간 거짓말이 드러나게 됩니다. 덤으로 '두눈박이 시'를 만들었던 것 까지 압카의 귀에 들어가면, 이령은 버일러에게 죄를 덮어씌운 죄와 압카에 대한 반역의 죄로 죽음을 면치 못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한편 이들의 호칭이 굉장히 흥미로운데요, 맹안(猛安)과 모극(謀克,)이라고 하죠. 시간 관계상 이번 리뷰에서 자세한 내용까지는 적지 못하고,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 보강하려 하는데요. 맹안과 모극은 금나라가 사용하던 군사제도 입니다. 마치 히야와 니루어전이 청나라 팔기제라는 군사제도에서 따온 것처럼, 이번에는 여진족이 세운 금나라의 군사제도에서 따오신 것이죠. 1모극부에는 100명의 병사가 있고, 10개의 모극부가 모여 맹안부가 된다고 합니다. 모극부의 리더는 모극, 맹안부의 리더는 맹안이구요. 참고로 시라무렌의 옛 관직이라는 발극렬(勃極列) 또한 금나라의 것입니다.
작가님이 세계관을 구성하실 때 역사적 사실 위에 판타지를 덧씌우시는 걸 즐겨하시는 듯 한데요. 압카가 이끄는 붉은산 군대의 체계를 청나라 체계로 잡으신 것과 시라무렌의 옛 부하들의 체계를 금나라 체계로 잡으신 것도 역사적 사실과 깊은 관련이 있을 걸로 보입니다. (참고로 역사에서 금나라는 몽골/남송 연합군에 멸망했죠) 이 얘기는 시간관계상 줄이고, 영상에서 이것이 어떻게 연관이 될지 좀더 살을 붙여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이령은 산군에게 무슨 짓을 한걸까?
얼음굴을 조사하던 맹안이 밖으로 나오면서 혼잣말을 합니다. 사뭇 심각한 얼굴인데요. '이령의 힘이 틀림없어..' 라고 하죠. 이령이 시들을 다 물려놓고 자기 혼자 얼음굴에 들어가서 며칠 동안 시간을 보낸게 이상한데요. 산군에게 뭔가 수상한 짓을 한 것 같습니다. 산군은 아직 살아있기 때문에 시로 만들었을리는 없구요. (억지로 죽여서 시를 만들려 해도, 네눈박이들의 명을 전부 회수해야 가능하죠) 예전 추오 때처럼 붉은 기운을 주입시켜서 자신의 말을 따르도록 만든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산군은 정신지배를 당하지 않는다고 계속 언급되긴 했는데.. 추이에게도 안먹힌 이령의 정신지배 따위가 산군에게 과연먹힐까요? 만약 추오 때처럼 붉은 기운을 주입한게 아니라면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걸까요? 궁금합니다.. 맹안이 도대체 무엇을 보고 '이령의 힘으 틀림없어'라고 했는지 이번 화를 기댜려 보겠습니다.
그나저나, 다음 화에서 이령의 시는 왠지 산군에게 죽을 것 같네요. 산군이 시를 죽이고 그 명을 쏙 빼먹으면서 강렬하게 재등장 할 것 같은 느낌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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