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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호랑이형님 리뷰하는 호랭박사 입니다.
호랑이형님 2부 196화 스승과 제자 1편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화에서는 아주 오랜만에 만난 스승과 제자, 무팽과 흰눈썹의 얘기가 그려졌습니다. 둘의 대화에서 그 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흰 산, 압카, 아린, 이령에 대한 얘기가 쏟아져 나왔죠. 이걸 어디서부터 주워담아야 할지 정신이 혼미할 정도인데, 오늘 리뷰에서 하나씩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정체불명의 엄청난 수인이 등장했죠. 집채만한 바위를 맨 손으로 부숴버렸는데, 호형 세계관에서 이 정도의 피지컬을 보여준 인물이 많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등장한 이 놈의 정체가 누구인지 여러 가능성이 제기됐는데요. 마찬가지로 리뷰 하면서 차근차근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 진행된 스토리부터 같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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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에서 무팽이 '산을 뚫으라'는 지시를 내렸죠. 아니 도대체 산을 어떻게 뚫으라는 건가 싶었는데, 수인들을 중장비(?) 삼아서 땅을 파고 커다란 돌들을 캐내고 있습니다. 아무리 수인들이라고 해도 집채만한 돌들은 파기가 어려우니까, 나무를 여러 개 땅에 박아서 지렛데 삼는 모습이죠. 산을 뚫는 장면은 왠지 이령 급의 괴물이 와서 기술로 뚫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제법 토목공사 장면이 현실감 있게 그려진 것 같습니다.
한편 공사를 진행하는 야인(여진족)들은 수인들에게 채찍질을 하면서 빨리 작업하라고 보채는데요. 그 때 수인 중 하나가 나무를 옮기다가 미끄러져서 굴러 떨어집니다. 이 수인은 한참 작업 중이었던 큰 돌에 부딪히는데요, 돌이 그 충격으로 아래 작업장으로 떨어져 버리고 맙니다.
작업장에서 일하던 수인들은 그 돌을 보고 즉시 대피하는데요, 피부색이 살 색인 수인 하나가 미처 대피를 하지 못했습니다. 야인들이 이 수인에 대해서 '수인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몸도 제대로 못 가눈다'고 언급 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발이 돌에 걸린 것도 인지를 제대로 못하고 멀뚱멀뚱 서있습니다. 도망가던 수인들이 황급하게 돌아와서 도와주는데요, 바위는 그대로 굴러서 셋을 덥쳐버리고 말았죠. 돌의 크기로 봐서는 셋 다 납작 오징어가 되고도 남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 다음에 나온 장면은 굉장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수인이 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는 그 살색 수인이 집채만한 바위를 맨손으로 파괴해 버린 것입니다. 이게 어느 정도로 대단한 거냐면, 저 정도 크기의 돌을 맨 손으로 쪼개는 장면이 호형에서 딱 한번 나왔습니다. 바로 추이였죠. 빠르를 수련 시키다가 홧김에 돌을 반으로 쪼개버렸던 것을 기억 하실겁니다. 그런데 저 수인은 그냥 돌도 아니고 가속도가 붙어서 낙하하는 돌을 파괴한 거거든요. 일반 항마병 급을 한참 넘어선 피지컬이라는 것이죠.
지난 화에서는 이 살색 피부의 수인이 '흰눈썹'이라고 예측했었는데요. 흰눈썹이 아니라 정체 불명의 괴력 수인이었습니다. 이 인물의 정체에 대해서 또 수 많은 추측들이 있었는데요. 가장 중요한 단서는 '수인이 된지 얼마 안된 놈'이라는 거죠. 짐승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많은 분들이 '홍의부'가 아닐까 예측하시는 데 홍의부일 가능성은 일단 적어 보입니다. '수인이 된지 얼마 안된 놈'이기 때문에 짐승 중에서 찾아봐야 된다는 거죠. 그 중에서도 피지컬이 엄청 강한 놈으로요.
대충 후보들을 억지로 찾아보자면 황맹, 무커, 왕태 정도가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캐릭터일 확률이 더 높을 것 같습니다. 만약 저 후보 중에서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정말 억지로... ㅎ) 그나마 '무커'가 가장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 수인이 된 놈'이라는 단서가 명확하게 주어졌고, 무커의 가장 강한 무기는 '앞발'이었기 때문이죠. 저 수인이 맨 손으로 집채만한 바위를 깨버렸는데, 무커의 앞발이라면 충분히 그럴 정도의 위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무커가 죽은지 이미 작중 기간으로 1년도 넘었고, 죽을 당시 몸은 만신창이였죠. 팔도 하나 없었고, 황요가 혼 까지 빼갔습니다. 만약 저 수인이 무커라면 어떻게 그 시체가 붉은산의 손으로 넘어갔는지, 팔은 어떻게 다시 생겼는지, 빼앗긴 혼은 어떻게 된건지 상당한 뒷 이야기가 필요 합니다.
황맹은 어떨까요? 지리산의 왕 황맹이 갑자기 붉은산으로 잡혀가서 수인화가 됐다는건 개연성이 적습니다. 왕태는 피부 색깔 자체가 좀더 붉은 톤으로 아예 다르구요. 퍼즐을 끼워 맞추자면 그나마 들어 맞는게 무커라고 보는데, 이 역시도 가능성이 적다고 생각 합니다.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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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무팽을 만난 흰눈썹은 이령의 백액에 대해 묻습니다. 이령의 한 쪽 얼굴에서만 백액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 이유를 도통 모르겠다는 거죠. 흰 산에 흡수될 뻔 한 것 때문은 아닌 것 같고, 짐승에게 맞았다는데 그게 흰 산과 관련이 있을 이유도 없다고 생각을 하죠. 그런데 무팽이 툭 내뱉는 한 마디에 뭔가 단서가 있는 같습니다.
'왠 짐승이 흰 산의 힘을 쓰기라도 했단 말이냐?'
저 말은 즉슨 이령이 흰 산의 힘을 쓰는 누군가에게 얻어 맞았다면, 그 부위에 백액이 생길 수도 있다는 얘기로 들립니다. 이령의 백액은 특이하게 오른쪽 얼굴에서만 진행되고 있는데요. 그 부위는 정확하게 추이의 일격에 얻어 맞은 부위 입니다. 무커의 팔을 사용해서 이령의 얼굴을 때렸는데, 그 팔에는 이령이 경계하던 '차갑고 사나운 기운'이 서려있었죠.
아마도 이 기운의 정체가 바로 '흰 산의 힘'이었고, 이것이 백액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한 쪽 얼굴에서만 백액이 진행되는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겠죠. 이령에게 그 기운이 낯설었던 이유는 이령이 한 번도 '흰 산의 힘'을 느껴본 적이 없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작중 언급된 것 처럼 아린 자신도 흰 산의 힘을 받아들인 적이 없었으니, 이령도 그 힘을 직접 경험해본 적이 없을 수도 있어 보입니다.
여기서 뇌피셜을 좀 풀고 싶은데요. 만약 이 가설이 맞다면, '흰 산의 힘'은 아이러니하게 흰 산 일족에게 가장 치명타를 줄 수 있는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즉 추이에게 달린 무커의 팔이 흰 산의 일족을 때려잡을 수 있는 무기가 된다는 것이죠.
추이의 역할도 다시 한 번 되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작가님이 추이의 비중이 큰 이유는 '역할이 크기 때문이다'라고 하셨는데요. 과거 구망이 추이를 귀신굴에 보냈을 때 신기한 일이 있었습니다. 추이를 귀신굴에 집어 넣으니까, 압카를 피해서 심연으로 도망쳤던 귀신의 왕들이 다시 나타났죠. 그리고는 추이를 죽이지 않고 살려서 돌려보냅니다. 구망은 이 장면을 보고 '내가 본 것이 맞다면, 어쩌면...' 이라고 독백하며 추이에게 불의 씨앗을 하사하죠.
이 행위는 귀신의 왕과 구망이 추이를 '선택'한 걸로 볼 수 있습니다. 자신들의 목적을 대신 이뤄줄 인물로 선택한 거죠. 그 목적은 어쩌면 '압카를 비롯한 흰 산 일족을 물리치는 것'일 수 있다고 봅니다. 귀신의 왕들이 추이를 살려준 이유는 그가 흰 산 일족에 대항하게 되는 어떤 미래를 봤기 때문이고, 구망 또한 귀신의 왕들의 뜻을 받들어서 추이에게 불을 하사했다는 거죠.
추이 생각을 하다 보니까 얘기가 너무 나갔네요. 저는 과거에 이 '차갑고 사나운 기운'이 고마의 힘일 것이라고 추측해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무팽의 언급으로 인해서 이 기운이 '흰 산의 힘'일 가능성이 새롭게 생겼다고 볼 수 있겠네요. 물론 이령의 백액이 추이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라면, 제 가설은 망상 뇌피셜로 끝날겁니다 ^^;; 늘 말씀 드리지만 많은 가능성 중 하나로 그냥 재미로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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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팽과 흰눈썹이 대화를 이어가는데요, 무팽이 '압카의 숙명'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그는 가장 강한 존재다! 그가 흰 산의 힘을 받아야 해 그것이 압카의 숙명..' 이라고 하죠. 흰 산은 현재 아린과 압카를 제외한 다른 흰 산 일족은 다 흡수해서 소멸시켜 버리려고 한다는데, 아린만이 흰 산에 들어갈 수 있는 건 아닌가 봅니다. 마치 흰 산이 자아를 가진 인격처럼, 선호하는 누군가를 골라서 들여보내 준다는 얘기죠. 이령은 거기에 해당되지 않는 거구요.
그렇다면 왜 압카는 흰 산의 힘이 필요한 걸까요? 이미 자신이 최강자이고 그를 따르는 버일러들의 충성심 또한 대단히 높아 보이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힘에 집착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해 집니다. 이전 화에서 무패의 언급을 보면 '압카는 흰 산의 힘을 손에 얻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거야! 그만큼 압카에게는 흰 산의 힘이 절실하다' 라고 했는데요. 압카가 조만간 어딘가에 그 힘을 써야 되는 조급한 상황에 처해있다는 추측이 가능 합니다.
그렇다면 뭐가 압카를 그렇게 조급하게 만드는 것일까요? 버일러나 이령에 대한 지배력을 더 키우려는 생각일까요? 그런 것 치고는 압카가 지나치게 흰 산에 목을 메는 것 같습니다. 무팽의 말 처럼 이미 그는 최강자이고, 흰 산의 힘이 없이도 이미 버일러 세력들과 이령을 강하게 지배하고 있죠. 그렇다면 혹시 아린의 부활을 의식한 것일까요? 그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이미 항마전 당시 압카가 아린의 몸과 혼을 전부 소멸시켰다고 했기 때문이죠. 압카에게 아린은 이미 세상에 없는 존재 입니다.
그렇다면 대체 그 힘을 어디다 쓰려고 하는 걸까요? 아마도 자신과 대등한 힘을 가진 다른 인물이나 세력이 있어서, 그 세력과의 충돌을 앞두고 있는 상황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흰 산의 힘을 받아야만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현 시점에서는 자신과 힘이 대등한 어떤 세력이 있기 때문에 압카가 저렇게 초조해하는 것이 아닐까 예측해 보겠습니다. 무팽이 '압카의 숙명'이라고 했던 것이 바로 이런 상황을 두고 하는 말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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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눈썹은 무팽에게 은근슬쩍 자신이 정말로 궁금해하던 것을 묻습니다. 아랑사와 아비사 둘에게 분리되어 들어가있는 아린의 혼을 다시 합칠 수 있는 방법을 묻죠. 무팽은 아린에 대한 얘기인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대략적인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일단은 혼이 담겨있던 몸이 필요하고, 아이들을 몸 근처로 데려와 분리된 혼이 자연스럽게 몸을 찾아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죠. 몸이 있어야만 가능한 방법이기 때문에, 무팽은 흰눈썹에게 '그 인물의 몸이 있느냐'고 묻습니다.
무팽의 질문에 흰눈썹은 잠시 골똘히 생각하다가 '몸이 있다'고 대답합니다. 진짜로 아린의 몸을 어딘가에 숨겨뒀다는 뜻일까요? 아니면 아린의 몸은 압카에게 소멸됐지만, 그 대용품으로 이령의 몸을 쓸 생각으로 말 한 것일까요? 과거에 산군이 무언가를 찾아서 흰눈썹과 무골의 거처를 차례로 습격한 적이 있습니다. 이것이 어쩌면 '아린의 몸'을 찾는 것일 수도 있다고 '호랑이형님 숨은 떡밥'이라는 영상에서 말씀드린 적이 있었죠. 오랜 떡밥인데요. 산군은 정말 아린의 몸이 어딘가에 있다는 것을 알고 찾아다녔던 것일까요?
개인적으로는 아린의 몸은 이미 소멸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일단 압카가 아린의 몸과 영혼을 소멸시켰다고 무팽이 언급한 것도 있구요. 만약 아린을 온전하게 부활시킬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 산군에게서 억지로 아랑사를 뺏으려 하지도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만약 진짜 아린의 몸이 있다면, 산군에게 이것을 보여주면서 설득하는 방법이 아랑사를 되찾기 더 쉬운 방법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산군에게는 아린이 1순위 였을테니까요. 그러나 흰눈썹은 아랑사를 힘으로 뺏으려고 했죠.
현재까지의 단서로 봤을 때, 흰눈썹은 이령의 몸을 아린의 그릇 삼아서 아린을 부활시키려는 생각인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 이령이 죽어서는 안되고, 어떻게든 살리고 봐야 하는 것이죠. 흰눈썹이 평소 같았으면 이령의 백액에 대해 압카에게 꼰지르고도 남았을 것 같지만, 지금은 꽁꽁 숨기고 있죠. 자신의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지만 압카가 이것을 알게 되면 이령의 육체와 혼을 모두 소멸시켜버릴 것 같으니 어쩔 수 없이 돕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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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팽은 흰눈썹이 부활시키려는 인물이 '아린'이라는 것을 눈치 채자마자 무섭게 돌변합니다. '니가 노회하더니 이제 나
까지 농락해?'라며 술법을 쓰는데요, 참고로 '노회하다'라는 것은 '경험이 많고 교활하다'라는 뜻입니다. 무팽의 술법이 흰눈썹의 몸을 순식간에 감싸고, 흰눈썹이 젊어지기 시작합니다. 까맣던 손톱이 하얗게 변하고, 풍성했던 하얀 수염이 점점 사라지는데요. 이 것을 두고도 '무팽이 흰눈썹에게 걸린 저주를 풀어준 것이다'라는 의견과 '흰눈썹의 둔갑을 꿰뚫어보고 풀어버린 것이다'라는 의견이 갈리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흰눈썹이 지금까지 늙은 척 둔갑을 한 건 아니라고 봐요. 왜냐면 1부를 보면 아시겠지만, 실제로 흰눈썹의 몸 기능은 늙어서 굉장히 노쇠해 진 것이 보입니다. 한 동안 제대로 걷지 않았는지 오랜만에 걸었더니 어지럽다고 하질 않나, 오한이 와서 덜덜덜 떨기도 하죠. 산군과의 싸움에서 한계까지 몸을 써보지만, 나중에는 결국 걷지도 못하고 업혀다니는 신세가 됩니다. 여러모로 신체의 노화가 왔던 건 분명해 보이죠.
흰 산의 기운이 빠져나가서 흰눈썹이 한 순간 늙게 된 것이라는 가설이 많은데요, 무팽이 이것을 다시 복구해준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무팽의 술법을 보면 뭔가 치료하는 것처럼 반짝반짝 샤방샤방하는 이펙트가 보이는데요. 무팽이 흰눈썹을 단념시키기 위해 그에게 걸린 저주를 풀어주고 본래의 신체로 되돌려준게 아닐까 예측해 보겠습니다.
제가 호랑이형님을 매주 리뷰하려고 시작했을 때, 이걸 과연 몇 주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있었습니다. 저번주에 했던 얘기 또 하고, 했던 얘기 또 하다 보면 할 말이 없지 않을까 싶었는데.. 전혀 아니네요.. 오히려 매주 매주 분석하는게 벅찰 정도 입니다. ^^;; 이번 주도 글이 엄청나게 길어졌네요. 두시간 정도 있으면 2부 197화가 업로드 될텐데, 정말 기대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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