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형님 연구소

호랑이형님 2부 179화 - 대리자 히야 편 리뷰

호랭박사Holang 2020. 5. 1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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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에서는 짭대방 떼의 한가운데로 뛰어든 녹치와 니루 어전의 스토리가 이어졌습니다. 기세등등하게 뛰어들었지만 짭대방의 수가 너무 많아서 이내 기운이 빠지고 고전하게 되죠. 니루 어전은 더 이상 지체하다가는 어렵겠다고 판단하고, 녹치에게 흰눈썹이 있는 곳으로 자신을 던져달라고 얘기합니다. 정상 컨디션이었다면 자신이 직접 두 다리로 뛰어서 날아갈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짭대방들을 상대하느라 다리가 풀린 것 같죠.

 

니루 어전은 흰눈썹이 무사한 것을 확인하게 되면 신호를 보내겠다고 합니다. '휩쓸리지 않으려면 반드시 흰눈썹님이 계신 곳으로 와서 붙어야 한다'고 단단히 주의를 주죠. 뭔가 큰 기술을 쓰려는 분위기로 느껴집니다. 니루 어전은 녹치가 자신을 객사 위로 던져주자, 짭대방들에게 장풍도 쏘고 칼질도 해가면서 흰눈썹을 찾아 다닙니다. 결국 객사 지하에서 흰눈썹을 발견한 것 같은데, 뭔가를 보고 놀랍니다. '어떻게 된거지?'라고 혼잣말을 하죠.

 

몇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첫 번째 가능성은 2부 초반에 등장했던 '껍데기 수인'의 재등장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껍데기 수인은 여희를 공격했다가 난조에게 잘못 걸려서 머리가 뜯기고 고장(?)나고 말았죠. 이 껍데기 수인이 발견된 곳 또한 지금 흰눈썹이 숨어있는 '객사' 였습니다. 흰눈썹이 위기에 몰리자, 객사 어딘가에 숨겨뒀던 껍데기 수인들을 대거 동원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부 13화 중

 

 

또 다른 가능성으로는 흰눈썹이 자신의 두 발로 멀쩡히 서서 짭대방들을 제압하는 모습일 수도 있죠. 흰눈썹이 정신을 잃고 몸도 가누지 못하는 걸로 알았는데, 멀쩡히 서서 움직이고 심지어 싸움까지 하는 모습을 보고 니루 어전이 놀랐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니루 어전은 마치 야광탄을 쏘듯 노랑색 불빛으로 신호를 보냅니다. 이 신호는 히야에게 보내는 것이었죠. 신호를 확인한 히야는 짭대방 떼들을 섬멸하기 위해 버일러(혹은 압카)의 힘을 빌립니다. 속으로 주문을 외우는 것이 어렸을 때 봤던 '슬레이어즈'의 드래곤 슬레이브 같기도 하네요. ^^;

 

노랑/하늘/파랑색이 섞인 기운을 짭대방 떼들에게 던지는데, 그 기세가 엄청납니다. 땅을 강타하자마자 거대한 붉은 소용돌이를 일으키는데, 그 안으로 모든 것이 빨려들어 갑니다. 제 1타에 이어서 2타도 날리는데, 결국 두 개의 거대한 붉은 소용돌이가 짭대방 떼들을 섬멸하게 되죠. 하늘을 노랗게 뒤덮는 장면과 짭대방들이 무표정으로 하늘을 바라보는 장면, 소용돌이 속으로 속수무책으로 빨려들어가는 장면이 압권입니다. 

 

니루 어전이 '휩쓸리면 안된다'고 했던 이유가 이거였던 것 같습니다. 니루 어전이 먼저 침투해서 흰눈썹을 단단히 붙잡고 있어야지만 쓸 수 있는 기술인 것이죠. 까딱해서 빨려들어가면 흰눈썹까지 죽을 수 있으니까요. 짭대방 떼들을 물리치기에는 적합한 기술이지만, 그래도 다소 위험해 보입니다. 여튼 히야는 '소환한 힘을 중간에 멈출 수는 없으니 끝날 때 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던 중, 하늘에서 총알같이 뭔가가 지나가죠.

 

비녀단의 본진에서 출발한 이령이 이제서야 도착한 것입니다. 이령은 도착하자마자 돌아가는 상황을 보고 경악합니다. (그나저나 이령의 뒤태 엉덩이 너무 도드라지는거 아닙니까? ㅋ) 짭대방 떼들의 수가 너무 많아서 그랬을 수도 있고, 흰눈썹이 말려들 수도 있는데 이런 위험한 광역기를 함부로 썼다는 것에 열 받은 걸 수도 있겠죠. 이령은 정신지배를 할 줄 압니다. 저런 짐승 무리 따위는 아무리 수가 많아봤자 정신지배를 걸어서 서로 죽이게 하면 그만이죠. 안전한 방법을 택하는게 낫지, 자칫 흰눈썹이 말려들 수도 있는 기술을 쓰게 하고 싶진 않을 것입니다.

 

이령은 히야가 소환한 버일러(혹은 압카)의 힘을 제지하기 시작합니다. 양 손으로 거대한 소용돌이를 흡수하며 이번화 끝이 납니다. 다음 화에서는 흰눈썹이 객사에 피해있는 동안 생겼던 일들이 밝혀질 것 같고 이령과 히야의 언쟁(혹은 이령의 갈굼)이 한바탕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히야는 이미 간자의 고변을 듣고 이령이 뭔가 일을 꾸민다는 것을 알고 있죠. 이령이 네눈박이 이외의 시를 만들면서 압카에게 반역하려는 것을 알고 있는데요, 이번 흰눈썹 방어전(?)에서 생긴 갈등과 버무려지면서 갈등이 심화되는 모습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한시간 뒤면 2부 180화 올라오네요! 다음 화도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