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랭박사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dr.holang
이전 화에 이어서 이번주도 리뷰할 꺼리가 많습니다. 요즘 호형이 전개속도가 점점 빨라져요. 작가님이 가급적 쳐낼 건 쳐내고, 연출을 고려해서 꼭 필요한 장면만 넣으시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이전에 비해 1.5배 정도 진행이 빨라진게 느껴지네요. 독자 입장에서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 그럼 이번주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주에 짭대방들에게 쫒겨서 코너에 몰린 녹치가 염주를 풀었죠. 부상 중이라 염주 풀면 잘못된다고 계속 떡밥이 나오는데, 리스크를 뚫고 무사히 변신에 성공합니다. 변신한 녹치는 오랜만에 범을 잡아먹는다는 비위의 위엄을 보여주는데요, 아무리 짭이라지만 대방 수준의 공격력과 스피드를 가진 짭대방들과 수천 대 1의 싸움을 시작합니다.
일단 겁을 줘서 쫒아내보려고 한 놈을 몸을 반으로 찢어서 죽이는데, 짭대방들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거의 반 정도는 정신지배 당하고 있다고 있는 걸로 봐도 무방할 것 같네요. 멀리서 들려오는 '부우우' 소리에 맞춰 지휘에 따를 뿐입니다. 한 때 자신을 압도했고 내심 두려워했던 대방이 한 무더기로 달려드는데, 녹치는 여유로워 보입니다. 어디 간만에 몸좀 풀어볼까! 라며 섬뜩한 표정을 짓는데, 광기 어린 표정이 마치 살인마를 보듯 하죠.
이후 시작되는 학살. 녹치는 인간 시절에는 한개 씩만 날렸던 참격을 두 개씩 날립니다. 이때부터 (슬프지만) 대방의 위엄에 먹칠을 하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흡사 인간 녹치가 비녀단의 상병들 때려잡듯 수십 마리가 학살을 당합니다. 참격에 맞아 죽고, 주먹질만 해도 몸이 펑펑 터져버리죠. 아무리 대방모가 급조해서 만든 짭이라지만, 분명 몇 화 전에 인간형 녹치가 1대 1에서 찐대방과 피지컬 면에서 차이를 못느낀 것으로 나왔었죠.
아무리 생각없이 달려드는 바보 대방들이라도 저렇게 썰려나간다는 것에서 대방의 전투력이 상당히 너프되었음을 느낍니다. 물론 대방 캐릭터가 피지컬 보다는 속도와 기술을 기반으로 싸우는 전투가 특기다 보니 뇌없는 짭대방들이 썰려나가는건 당연할 수 있지만, 마치 아칸이 저글링 상대하듯 우수수 죽어나가는 걸 보니까 확실히 너프는 너프인듯 보이네요.
녹치는 한술 더 떠서 예전에 비위들이 쓰던 기폭탄(?) 공격까지 합니다. 산군과 싸웠던 비위들이 쓰던 기술이었죠. 녹치도 이걸 할 수 있다는건 처음 나왔는데, 비위들 전용 기술인 것 같습니다. 이 기술은 언뜻 보면 드래곤볼처럼 폭발하는 기 덩어리로 생각할 수 있는데, 모습은 비슷해도 성질은 약간 다릅니다. 이 기술에 맞은 상대방은 일단 묵직한 뭔가에 맞은 것처럼 물리적인 충격을 1차적으로 받고, 벽이나 땅에 부딪혀야 폭발이 일어나는 기술로 보이죠.
사실 호형에 등장하는 기폭탄들이 대부분 비슷한 성격인데, 이령이나 추오형의 경우를 봐도 비슷합니다. 드래곤볼처럼 닿기만 하면 폭발한다기 보다는 일단 물리력으로 먼저 밀어버리구요, 더 이상 밀어낼 수 없는 벽이나 땅을 만나면 그제서야 터져 없어집니다. 폭발력도 현실적인 수준(?)이예요. 이령 정도 되야 지형을 깨부수는 정도고, 녹치 정도는 그냥 땅이 조금 파이는 수준 입니다.
여튼 녹치가 신나게 학살을 하는데, 짭대방 숫자가 워낙 많다보니 금방 지쳐버립니다. '변신했는데도 힘이 안붙는다'며 자신의 몸에 뭔가 이상이 있음을 암시하는데, 녹치도 추이처럼 재생벌레 생명력이 거의 떨어져 가는 상태인 것 같아요. 최근 들어서 재생도 잘 안되고 속도도 점점 늦어지죠. 이젠 힘까지 안붙는다고 하니 몸에 이상이 있긴 한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멀리서 들려오는 '부우' 소리에 주목합니다. 그리곤 이 소리가 바로 짭대방 떼들을 조종하는 소리인걸 알아채죠.
짭대방을 조종하는 마전의 존재를 눈치챈 녹치는 참격과 기폭탄을 동시에 날리며 기습을 합니다. 근데 의외로 마전이 강대 강으로 맞서는 전개로 나가죠. 참격은 칼깃털을 사용해서 잘라버리고, 기폭탄은 그냥 몸으로 받아버리는데 멀쩡합니다. 베일에 쌓여있던 마전의 전투력이 처음으로 나오는 장면이죠.
사실 마전은 이매로 개조되기 전까지는 그냥 강한 상병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산군에게 몸이 조각나버리는 부상을 당했지만, 이매로 개조되면서 겨우 목숨을 건지게 됐죠. 그 후에는 자신을 이매로 개조시킨 대방에 대한 배신감 때문인지 비녀단으로 돌아가지 않았고, 사업장에 살면서 끊임없이 싸웠습니다. 나가고 싶으면 얼마든지 쇠창살을 부수고 관리자를 죽이고 나갈 수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죠.
마전은 사업장에서 단 한번도 패한 적이 없습니다. 사업장의 관리자도 절대 내어줄 수 없다고 했던게 마전이었죠. 그러다가 대방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철창을 부숴버리고 사업장에서 나옵니다. 그 정도의 전력이라면, 수인화 녹치와 맞대결 해서 대등하게 상대하는 건 이상해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비녀단에서 대방, 난조를 상회하는 전투력을 가진게 바로 마전인 듯 하죠. 대방모도 죽은 마당에 비녀단의 마지막 희망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 와중에 마전이 흥미로운 얘기를 합니다. '대방 형님'이라는 말을 하는데요, 이전 화에서 대방모가 만들어낸 괴물도 그렇고 마전도 그렇고 결국 대방모가 만들어낸 자식은 맞는 것 같아요. 물론 대방은 청조의 씨라서 대방모에게 특별 취급을 받은거고, 마전을 비롯한 상병들은 서자 취급을 받았겠죠. 돌아보면 대방모의 정신지배는 도모지나 할조, 인간에게는 먹히지 않았는데 그 이유를 좀 알 것 같습니다. 대방모에게 정신지배를 받는 인물들은 대방모의 자식들 뿐이다, 즉 이들의 감정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니까 그 상황이 이해가 갈 것 같습니다.
여튼 마전과 녹치가 한 판 붙으려는데 정체불명의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지면서 등장하는데, 마치 어벤저스에서 토르가 등장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인물은 다름 아닌 '히야' 였죠. 2부 146화에서 닥스가 도움을 청해야겠다고 언급했던 인물이었. 2부 146화에서 닥스가 도움을 청해야겠다고 언급했던 인물이었는데요, 이령에게 비녀단 상황을 보고하면서 히야에게도 정보를 준 것 같습니다. 히야가 '간자(간첩)'에게 첩보를 받았다고 하는데, 간자는 이 닥스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아요. 압카의 명령으로 이령을 감시하는 역할도 하고, 버일러의 첩자 노릇까지 하는 걸로 보입니다.
제가 이전 영상에서 '히야의 정체를 알아낸 것 같다'고 알려드렸던 적이 있습니다. 히야는 '무케'나 '비라'처럼 만주어 단어인데, 버일러를 호위하는 친위대장 인것 같다고 말씀드렸죠. 이 그림은 청나라 황제를 호위하던 친위병인데요, 이번에 등장한 둘의 복식과 거의 일치합니다. 인간이 아닌 것 같기는데 한데, 인간의 복식을 하고 있는 걸 보니까 인간 세력까지 지배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여담으로 작가님이 만주족 친위대의 복식을 상당히 디테일하게 고증을 하신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이 그림은 만조직 친위대의 초상화 인데요, 심지어 칼 손잡이가 몸 뒤로 가게 차는 것까지 고증을 하셨죠. 작가님이 역사나 사료를 잘 아시는 분이라 이런 부분에서 제대로 표현이 안 되는걸 못참아 하시는것 같아요. 덕분에 저도 리뷰하면서 이런걸 찾아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여튼 히야가 버일러를 호위하는 무관이라고 해서 당연히 남자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여자네요. 그리고 굉장히 가느다란 칼을 차고 있습니다. 힘 보다는 속도와 섬세함, 기술로 승부하는 타입이 아닐까 싶어요. 히야가 버일러의 친위대장이라면, 남자는 버일러의 직속 부하인 것 같습니다. 대뜸 '이령은 어디간거야?'라고 반말을 하는데, 어떤 독자분들은 이령보다 쎄니까 반말을 하는거다 라는 분들도 계신것 같요. 근데 제 생각에 이령보다 쎄서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자신은 버일러 라인이라서 굳이 존대할 이유가 없고 이령이 버일러의 견제 세력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다음 화에서는 새로 등장한 히야 일행이 짭대방을 막아서는 장면이 나올 것 같은데요. 지금 이령도 초고속으로 흰눈썹의 성으로 오고 있죠. 이령이 얼굴을 다쳐서 본모습이 살짝 드러난 상태인데, 히야 일행에게 이걸 들켜서 좋을 게 없어 보이거든요. 뭔가 압카에게 트집잡힐 만한 일일 것 같은데, 히야 일행과 이령이 말싸움을 하거나 직접 대립하는 장면까지도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작가님 요즘 붉은 단약이라도 드셨는지 전개 속도가 장난이 아니네요.(ㅋㅋ) 3시간 있으면 업로드될 2부 178화 기다려 보겠습니다!
'호랑이형님 연구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랑이형님 2부 179화 - 대리자 히야 편 리뷰 (6) | 2020.05.15 |
---|---|
호랑이형님 2부 178화 - 히야와 니루어전 리뷰 (14) | 2020.05.05 |
호랑이형님 2부 176화 - 사수 1편 (7) | 2020.04.24 |
호랑이형님 2부 175화 - 대방모의 계획 4편 (7) | 2020.04.17 |
호랑이형님 2부 173화 - 대방모의 계획 2편 (2) | 2020.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