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랭박사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dr.holang
호랭박사 입니다. 저번주에는 블로그에 리뷰를 못올렸네요. ㅠㅠ 빵꾸를 내다니.. 이번 주 부터는 다시 착실하게 리뷰를 올리려고 합니다. 사실 미리보기가 끝나면 바로 올리고 싶은데, 유료분에 대한 분석을 바로 업로드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약간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다음 화가 올라오기 직전에(금요일 저녁 9시~10시 쯤..) 주로 글을 쓰고 있는 점 참고 부탁드릴게요.
이번 화에서는 비녀단 본진으로 쳐들어간 이령의 스토리가 진행 됐습니다. 대방모는 이령이 흰눈썹 쪽으로 갈 것으로 예상한 것 같은데, 예상 외로 흰눈썹을 버리고 자신의 본진으로 쳐들어오니까 매우 당황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령은 시들이 또 당해서 나자빠져있는 걸 보고 한심하게 생각하는데요, 대방모가 인간의 원혼을 이용해서 시들에게 타격을 입힌 것을 바로 알아챕니다. 인간의 원혼만 빼내면 별거 아니라고 바로 판단하죠. 그나저나 이령 외모가... 다시 리즈시절로 돌아갔네요? 올백 하니까 영락없는 아린의 모습 입니다.
대방모가 자신이 만들어낸 거대 괴물(?)에게 주술을 걸어서 이령을 공격해 보지만, 이령은 손가락 튕기기 한 방으로 반사시켜 버립니다. (타노스냐..) 괴물의 몸 색깔이 하얀색으로 변했는데, 이령 자신이 말했던 것 처럼 인간의 원혼을 제거한 것인지, 흠원에게 그랬던 것 처럼 주술을 건 것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괴물이 되려 자신을 공격하려고 돌진하자, 입에서 검은 전기가 흐르는 구체를 만들어 반격합니다. 그러나 괴물이 이 에너지파를 뚫고 대방모에게 한 방 먹이죠.
괴물이 자꾸 대방모를 보고 엄마 엄마 거리면서 나도 아들이야! 라고 하는 것을 보니 정신을 조종하는 주술을 걸었다고 보는데 좀더 타당하겠네요. 자신의 어미가 자식을 사지로 내몰고 시체와 원혼을 모아서 괴물을 만들어버렸으니, 그 마음을 이용해서 역으로 주술을 걸어 공격하게끔 만든 게 아닐까 싶습니다. 대방모는 계속 입에서 에너지파를 쏘며 괴물을 제압하려 하는데 뜻대로 안되죠. '어미 말을 들어'라고 말로 타이르기도 하는데 이령의 주술이 풀리질 않는 것 같습니다. (이령이 말하기를 '감시자'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평소 같으면 시들을 잡아서 줘 패버렸을텐데 감시자들 눈치를 보는지 화를 참는 모습입니다.)
이령이 거대 고물을 보더니 '이게 니 아들이냐? 청조를 닮았다더니 청조가 이렇게 생겼나보구나' 라고 드립을 치는데, 대방모가 발끈합니다. 내 아들이 얼마나 잘났는데 저런 괴물과 비교를 하냐는 거죠. 여기서 대방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이 드러나죠. 대방모는 어쩌면 청조를 모시던 고대의 고획조가 아니었나 생각이 되는데요, 청조의 씨를 품어서 낳은 새끼는 다른 일반적인 새끼들과 비할 바가 아니었을 겁니다. (비녀단의 병력 중 상당수는 대방모가 낳은 알에서 나온 걸로 예상됩니다.) 어미로서 그러면 안되지만, 대방 외에 다른 자식들은 자식으로 안보이는 지경이니 아무렇지도 않게 사지로 내몰고 찢어진 사체를 모아서 괴물을 만들 생각까지 한 거겠죠. 여튼 대방모가 이령과 대화하다 잠시 방심한 틈을 타서, 시가 대방모의 목을 잘라버립니다. 새들은 목이 약점인가 보네요. 필방도 허망하게 목이 잘려 죽었는데 대방모도 같은 꼴이 됐습니다.
목이 잘린 상태에서도 기괴하게 웃는 대방모. 대방모가 웃는 이유는, 흰눈썹에게 보낸 대방 부대가 흰눈썹을 죽일 만큼의 시간을 확보했기 때문이죠. 이령은 수급을 가져오라는 명을 지키기 위해, 대방모의 수급을 챙깁니다. 아마 압카가 직접 이령에게 수급을 가져오라고 명을 내린 걸로 보이죠.
대방모를 처리한 이령이 고획조들의 행방을 묻는데, 이령의 시도 그렇고 이령도 그렇고 고획조의 존재를 따로 알고 있다는게 눈여겨 볼만한 점이네요. 단순히 오래 산 존재라서 알 수도 있겠지만, 이령의 시가 할조는 몰라도 고획조는 이미 알고 있었다는 점에서 나중에 고획조들도 뭔가 역할이 따로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이령 이놈 시녀는 왜 따로 빼놓으라는거죠? ㅋㅋ)
그러던 중 도모지가 또 이빨을 까기 시작합니다. 역시나 죽지 않았네요. 이령에게 대방모가 꾸미는 계획을 전부 보고하는데, 생각보다 더 엄청난 미친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여기서부터 호형의 미친듯한 스케일이 나오는데요, 끝도 없이 펼쳐진 넓은 공간 아래 수백 수천개의 알들이 이미 부화해 있습니다. 대방모가 기를 집어넣어 대방을 품은 알로 만든 것이죠. 성장과 수명이 짧은 복제품이지만, 어느 한 순간은 대방과 흡사한 전투력을 낼 테고 흰눈썹에게 복수하기 충분한 병력일 것입니다. 그 수백 수천의 대방들이 한 번에 날았으니 엄청난 기의 감지가 있었던 것이죠.
장면이 바뀌면서, 놀라 자빠진 녹치의 모습이 나옵니다. 그 뒤로 끝도 없는 스크롤의 대방 부대가 등장하는데, 진짜 이 장면에서 지렸습니다. 스크롤을 내려도 내려도 대방이 계속 나와요.. 녹치가 놀라 자빠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들을 독자들도 간접 체험 합니다. 저 정도 병력이면, 수인병이 드글드글했던 흰눈썹 세력 전성기라도 막기 어려울 것 같네요. 수백 수천의 대방이라니... 게다가 하나 하나가 대방과 같은 공격력이라면 녹치 혼자 막아내기가 불가능 합니다.
녹치는 커녕 추이도 힘들지 않을까요? 흠원처럼 한 번에 사자후로 쓸어버리기에는 각 개체들이 부피도 크고, 동작도 날쌔다 보니까 전투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 정도 병력을 잡으려면 물리력으로 저지하는게 아니라 정신지배를 사용하는 개체가 나와야 될 것 같은데... 혹시 이번에 압카가 등장할까요? 압카 아니면 방법이 없어 보이는데,, 아니면 과거에 잠깐 나왔던(난조를 공격했던) 껍데기 수인들이 나올까요? 아니면 녹치가 염주를 풀고 대적하는 걸까요? 궁금합니다.. 한시간만 있으면 2부 176화를 볼 수 있습니다. 행복합니다.
'호랑이형님 연구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랑이형님 2부 177화 - 사수 2편 리뷰 (10) | 2020.05.01 |
---|---|
호랑이형님 2부 176화 - 사수 1편 (7) | 2020.04.24 |
호랑이형님 2부 173화 - 대방모의 계획 2편 (2) | 2020.04.03 |
호랑이형님 2부 172화 - 대방모의 계획 1편 (1) | 2020.03.27 |
호랑이형님 2부 171화 - 승부수 편 리뷰 (9) | 2020.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