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형님 연구소

호랑이형님 2부 241화 - 비열한 회귀명령 편 리뷰

호랭박사Holang 2021. 7. 30.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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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호랭박사 입니다.

한 주동안 회사가 많이 바빴네요. ㅎ 이직 후에 여러모로 과거보다 신경을 못쓰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좀만 있다보면 안정화가 되겠죠..?! 빠르게 음슴체로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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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군은 두눈박이 시가 아니며, 이령에 의해 인간형으로 둔갑되었음.

산군이 인간형이 된 이유는 이령이 둔갑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판명됨. 저는 최초에 산군의 머리 위에서 이령의 머리카락이 발견됐을 무렵만 해도 이령이 산군을 빼돌려서 인간으로 둔갑시켰을 가능성을 제기했었는데, 당시에는 얼음 속 산군이 가짜인 것도 확실치 않았고, 괴력수인의 정체도 불명확한 상태라 그저 가설 수준으로 주장했었음.

 

이후 무팽이 '이 근방에서 흰 산 일족의 기운'이 느껴진다고 말한 떡밥 때문에 기존의 '둔갑' 가설을 접었고, 이후 제시한 가설은 이령이 산군과 함께 얼음굴에 머물렀던 기간에 두눈박이를 만든 것 같다고 봤음. 물론 산군이 죽지 않았다고 나왔지만 두눈박이 시의 특성에 대해서는 나온 것이 없었기에 산 것을 시로 만들수도 있다고 봤고, 여기에 여우구슬이 뭔가 작용해서 두눈박이를 만들지 않았나 했는데 그게 아니었음. 산군은 많은 독자 분들의 바람대로 이령에게 명을 받지 않았고 (저는 거대한 헛발질을 했네요!) 이령이 인간 형태로 둔갑시킨 것으로 판명났음. 

 

산군은 인간의 몸이 익숙치 않은 듯 허우적대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는데, 홍의위들과의 싸움에서도 그저 두 팔로 갖다 박치기 하는 것 외에는 이렇다할 기술을 보여주지 못함. 과거 추이도 처음 인간형이 되었을 때 바쿠와의 싸움에서 인간의 몸이 익숙치 않은 듯 마치 짐승처럼 네 발로 점프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산군도 마찬가지로 아직 몸이 익숙치 않은 듯. 그 와중에도 산군의 몸통 박치기를 그대로 맞은 홍의위 대장은 사망(!)하였는데, 이는 평소 수준의 산군 파워를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보임. 이령의 둔갑 외에도 산군에게 뭔가 힘이 깃든 것 같은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전 이제 예측의 자신이 없어요!)

 

 

2. 이령은 흰 산의 힘을 받지 않으려 발악하고 있다.

나름 큰 반전이었던 것 같음. 흰 산은 이령에게 강제로(?) 힘을 주려고 하는 중이고, 이령을 그걸 받지 않기 위해 버티는 중. 소멸되기 보다는 힘을 받는 편이 더 나을텐데 왜 버티고 있는 걸까? 이령에게 흰 산이 힘을 주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가능성이 있겠지만, 어쩌면 흰 산이 흰눈썹의 목적을 대신 이뤄주려는게 아닐까 생각도 듬. 즉, 이령에게 흰 산의 힘을 부여한 뒤에 아랑사와 아비사의 몸에서 아린의 혼을 빼내어(둘 다 흰 산 지기 안에 있으므로 감지 가능할 듯) 아린을 부활시키려는 게 아닌가 느껴지기도 함.

 

이령도 흰 산의 의도를 알아챘기에 힘을 받지 않으려고 버티는게 아닌가 싶은데, 이령은 이미 홍사를 여러 번 끊었기 때문에 령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상태일 것. 어쩌면 몸만 남고 령은 소멸한 존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렇게 된다면 아린이 부활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상태가 될 것 같음. 이령이라는 캐릭터가 마지막을 불사르고 있는 게 맞기 한 것 같아 아쉽기도 함. (곧 퇴장인가..)

 

 

3. 시라무렌은 왜 본 모습을 드러냈는가? (거대뱀)

시라무렌은 이령의 보호막이 깨지면 흰 산의 힘을 받게 될 거라고 예상한 듯. 홍사를 끊는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그 자리를 벗어나야 된다고 판단하고, 거대뱀으로 변신하여 흰 산의 강가로 빠지려고 함. 강가로 왜 갈까 싶은데, 시라무렌의 정체가 뱀이었다면 비록 황수는 아닐지라도 강에서 본인의 힘이 극대화 될 것이라고 생각한 듯 함. 흰 산의 의도를 알아챈 이상 시간을 벌면서 압카를 불러야 할 수도 있고, 이령이 힘을 받기 전에 첩형관이든 군사든 다 불러서 이령을 죽여야 함. 그리고 자기 혼자서는 흰 산의 힘을 받은 이령을 상대할 수도 없을 듯.

 

현재 상황을 주변에 알리면서 시간을 벌려는 것이 시라무렌의 목적인 것 같고, 그래서 자기 부하들에게 회귀명령을 내린 것 같음. 시라무렌의 회귀명령이라는게 약간 자살특공대(?) 같은 느낌도 드는데, 적에게 돌진해서 자폭한 뒤 명만 시라무렌에게로 회귀하는 방식이 아닐까 싶기도 함. 그렇지 않다면 '비열한 회귀명령'이라는 제목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음.

 

 

아비사와 아랑사 근황이 말미에 나오는데, 황요는 흰 산으로 올라오고 있고 아랑사 아비사는 갑자기 등장했고, 이령은 령이 손상되서 죽어가는 와중에 흰 산은 힘을 때려 박으려고 하고 있고, 뭔가 그림이 그려지는 것 같기도 함. 황요의 역할이 가장 궁금한데, 어쩌면 아린의 혼이 빠져나가서 생명이 위험해진 아랑사 아비사를 황요가 살려주는 역할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아린의 명을 아랑사 아비사에게서 빼내는 역할일까 싶기도 하고... 다음 화도 기대해 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