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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호랭박사 입니다.
이번 화 리뷰도 퇴근을 늦게 한 관계로 빠르게 음슴체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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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에 등장했었던 '서쪽 길잡이' 놈들이 네 명이나 떼거지로 등장. 철리지가 가장 막내였고 (심지어 어리다고 함) 나머지 놈들은 상대적으로 연식이 더 있어 보이는데, 여태껏 호형에 나온 놈들 중 가장 양아치 같은 성격들임. 한 주 동안 커뮤니티에서 가장 뜨거웠던 논란이 과연 이들이 '전투력 티어'가 어디에 속하는가 였던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타이지 레벨에서 아주 살짝 아래로 보임.
최근 올렸던 전투력 영상에서 변신 맹안이 타이지급 전투력이라고 했는데, 오늘 서쪽 길잡이들의 등장으로 그게 아니라는 게 명확히 드러났음. 변신 맹안과 타이지급과는 현격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봐야 할 것 같음. 물론 변신 맹안이 이령의 시보다는 훨 강하고 자기들 안에서는 우열이 확실하지만 결국 타이지급보다 한참 아래라는 것이고, 이번에 나온 길잡이들은 타이지 수준과 미치지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쉽게 당하지는 않는(살짝 약한) 정도라고 개인적으로 보고 있음.
서쪽 길잡이들과 변신 맹안의 전투는 마치 추이가 시를 가지고 놀듯이 현격한 차이가 있었으며, 이들이 황수의 구슬을 취하면서 '이 구슬 하나면 능히 타이지 하나는 처치할 수 있다'라고 했던 발언에서 전체적인 수준을 가늠할 수 있었음. 타이지급과 직접 맞붙어서 이길 수준은 되지 않는 것 같은데, 황수의 구슬을 쓴다면 타이지들을 쓸어버릴 수 있다는 말. 전투력을 가늠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타이지들을 없애버리고 싶다'는 목적의식도 느껴지는 발언이었음.
서쪽 길잡이들은 말 그대로 '서쪽' 놈들일 가능성이 클 텐데, 지금은 길잡이랍시고 압카에게 붙어먹은 놈들이지만 호시탐탐 타이지들을 노리고 있는 것 같음. 설마하니 '타이지가 되고 싶어서'는 아닌 것 같은데. (타이지를 죽이는 것과 압카로부터 타이지의 자리를 얻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기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동쪽 편에 붙은 척 하면서 서쪽 세력을 위해 최전선의 장군들인 타이지들을 노리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음. 언젠가 벌어질 지 모르는 동쪽 세력과 서쪽 세력의 전쟁을 대비해서.
여튼 그 동안 호형에서 등장하지 않았던 부류의 캐릭터들이기에 적응이 좀 필요할 것 같음. 그나저나 이놈들은 생긴 것도 그렇고 성격들도 그렇고 '구슬'을 찾아다니는 것까지 드래곤볼의 '기뉴특전대'가 많이 떠오르는 놈들임. (저만 이렇게 느낀거 아니죠? ㅎㅎ) 황수의 구슬을 찾아서 괴력수인이 있는 곳까지 도달할텐데, 그 쪽에서 전투가 벌어지지 않을까 다들 예상하시는 듯. 변신 맹안을 쉽게 잡았고 타이지보다는 살짝 약한 것 같은데, 괴력수인에게 털릴 경우 최소 괴력수인은 타이지급 이상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을듯.
다시 장면이 전환되고 이령의 회상이 나옴. 과거 흰 산의 주인이 되려고 노력하던 시절인 것 같은데, 2부 181화에도 유사한 회상 장면이 나온 적이 있음. 뭐가 먼저일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오늘 연재분은 흰 산의 힘을 받으려고 궁리하던 시절이라 더 앞선 시점인 것 같고 2부 181화의 회상은 '흰 산의 힘을 받으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한 직후'의 상황인 것 같음.
아바이와의 대화 내용을 들어보면 많은 내용을 유추해볼 수 있음. 먼저, 이령은 원래 흰 산의 힘을 받을 예정이었던 것 같음. 조선시대로 치자면 '왕세자' 였던 걸로 보이는데, 흰 산이 오랜 기간동안 이령을 선택하지 않자 모종의 방법으로 흰 산을 속이며 버텨왔던 것 같음. 그 방법으로 '작은 것들', 즉 아랑사나 아비사 같은 작은 개체들을 활용한 것 같은데, 작은 것들을 이용해서 흰 산의 선택을 최대한 길게 늦추면서 다른 방법을 찾아보려 했던 것 같음.
아바이는 이령의 그런 행동에 대해 굉장히 우려스러워했고 다른 후계를 모색한 것 같음. 다른 후계라면 혹시... 압카인가 싶은데 압카가 이령보다 더 어르신이 아니었나? 여튼 아바이는 흰 산의 힘을 받을 새로운 왕세자로 압카(아닐 수도 있음)를 물밑에서 간을 보고 있었던 것 같은데, 이령은 이에 대해 '묵과하지 않겠다, 내 방식대로 흰 산의 힘을 받겠다'고 선언해버린 상황임.
아마 이 회상 이후 이령은 뭔가 방법을 찾아다녔을테고, 그 방법을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한 것 같음. '나를 말리시오 아바이...'라는 이령의 혼잣말로 보면 당시 굉장히 선 넘은 짓을 했다는 유추가 가능함. 이를테면 금단의 기술..? 여튼 실패하고 나서의 정황이 담긴 회상이 바로 2부 181화로 보임. '그것은 원한다고 받을수도 또 거역할수도 없는 것이야. 너는 자격이 없다 이제 내려놓아라 이령' 오랜 기간 흰 산의 주인이 되길 원했던 이령은 그렇게 폐위된 세자가 되었고, 새로운 왕세자인 압카(아닐 수도 있음)는 이령이 폐위된 것을 안타깝게 여겨 한 번은 살려주게 된 것 같음.
하지만 압카마저 흰 산의 주인이 되지 못하고 결국 아린이 선택받았기에 항마전이 일어난 것 같음. 만약 아린이 이령이 만든 '작은 것'이었다면, 이령의 피조물이 흰 산의 힘을 받은 것이니 이령 입장에서는 좋은 건가? 싶기도 함. 자신은 비록 흰 산의 선택을 받지 못해 힘을 못 받았더라도 내 분신같은 놈이 힘을 받았다면 기분은 좋을 듯 한데, 왜 항마전 때는 그렇게 앞장서서 아린을 죽이려고 했던걸까? 다음 떡밥이 나와줘야 상상의 나래를 더 펼 수 있을 것 같음.
다시 돌아와서, 이령은 홍사에 묶여 꼼짝달싹 못하게 됨. 홍사를 끊으려고 해보지만 온 몸이 찌릿찌릿하게 엄청난 고통이 전해져 오는데, 이는 홍사가 '자연의 힘을 근본으로 하는 존재'를 묶어놓는데 사기적인 아이템에기 때문. 바로 자연물과의 연결 자체를 끊어버린다는 것인데, 홍의위들이 애초에 시라무렌을 잡으려고 홍사를 가져왔다는 걸 감안하면 이령 뿐만 아니라 시라무렌도 자연물을 근본으로 한 존재라는 걸 알 수 있음. 이령은 흰 산이라는 자연물을 근본으로 한 존재, 시라무렌은 황수(시라무렌강)를 근본으로 한 존재라는 것. 역시나 버일러급은 특정 자연물로부터 생명과 근본을 받은 존재들일 가능성이 높은 것 같음.
이령은 시라무렌에게 '버일러'라고 갑자기 존칭하면서 목숨을 구걸하기 시작함. 몇 백년을 살아오면서 죽음이라고는 몰랐을 존재가 갑자기 반역에 몰려 죽게 생겼으니, 목숨을 구걸하는 것도 당연한 반응인 것 같음. 저렇게까지 태세전환해서 굽힐 줄은 몰랐는데, 예전에 빠르가 뼈다귀 추이에게 몇 대 맞고 울면서 '살려줘...' 라고 했던 장면이 떠올랐음. 추이도 산군에게 목이 잘리기 전 '다시는 내려오지 않겠다.. 살려... '라고 구걸했던 적이 있었고. 죽음의 공포 앞에서도 '초연하지 않다'는 것이 호형 캐릭터들의 매력이기도 한 듯.
여튼 이령은 마지막에 흰 산의 기가 돌아오면서 소멸될 위기에 처했음. 하지만 몇화 전, 흰 산의 기와 어떤 교감이 있었다는 건 다들 알고 계실 것임. 이령이 정말 흰 산의 힘을 받게 될지? 받는다면 눈 앞의 홍의위들과 시라무렌은 어떻게 될지? 흰 산의 힘을 받은 이령의 손에 죽게 될지 너무 궁금함. 근처에 있는 아랑사(속에 있는 아린의 혼)는 또 어떻게 되는건지? 다음 화를 기대해 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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