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형님 연구소

호랑이형님 2부 230화 - 맹안과 모극 리뷰

호랭박사Holang 2021. 5. 14. 23:25

 

호랭박사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dr.holang

 

안녕하세요!

호랑이형님 리뷰하는 호랭박사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화를 보면서 말 그대로 '지렸'습니다. 모극들의 기를 흡수한 맹안의 변신 장면도 그렇고, 황수의 힘을 끌어오기 위해 동원된 시라무렌의 엄청난 병력 규모를 보면서 호형의 진정한 스케일을 살짝 맛볼 수 있었죠. 그리고 두분박이 시가 갖는 의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떡밥도 나왔는데요, 떡밥도 함께 살펴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철리지는 첩형관을 부르기 위해 도망치지만, 맹안과 모극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저지하죠. 하지만 아무리 부상당했다고 해도, 추이와 맞짱 뜨는 철리지가 쉽게 당할리는 없었습니다. 게다가 단약도 반쪽 먹어서 상처가 조금은 회복 됐겠죠. 자신을 쫒아오던 모극들을 향해 본류(本流) 사자후를 날리는데요, 여기 맞은 모극들은 몸이 산산조각 나면서 죽고 맙니다.

 

개인적으로 철리지의 사자후가 추이의 사자후 보다는 약하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물론 기력이 약해져 있다는 문제는 있겠으나, 추이의 사자후와 규모 면에서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추이가 작정하고 시전하는 사자후는 지형을 파괴할 정도인데요. 철리지의 사자후는 방출된 기가 대지를 파괴하지는 않고 스치는(?) 정도로 보이는데, 자신이 본류라고 주장한 만큼 풀파워에서는 추이와 동일 수준의 위력을 보여주길 바래보겠습니다. ㅎ

 

추이의 사자후

한편 모극들을 이끄는 맹안은 철리지를 얕본 것을 인정 합니다. 부상 좀 당했다고 해서 자신들이 이길 수 없는 자라는걸 바로 파악는데요, 갑자기 맹안이 죽은 모극들에게서 기를 흡수하기 시작 합니다. 하얀 기가 모극들에게서 빠져나와 맹안에게 들어 가는데, 그러자 작고 왜소한 맹안의 신체가 순식간에 변태(變態)하면서 두 배 이상 커졌고, 거대 코브라(?)로 변신에 성공하죠.

 

변신에 성공한 맹안은 기존보다 열 갑절은 강해진 듯이 엄청난 위력을 보여주는데요. 철리지에게 선빵으로 누런 기탄을 날리는데, 위력이 심상치 않았는지 철리지는 무기로 힘겹게 막아 냅니다. 그제서야 철리지는 이령이 '맹안을 먼저 죽여라! 열 갑절...' 이라고 말한 의미를 알아채죠. 모극을 먼저 죽이면 맹안이 모극을 흡수해서 10배는 더 강해지니, 맹안을 먼저 죽여야 된다는 거였습니다.

 

철리지는 갑자기 거대 코브라로 변한 맹안이 신경쓰이기는 하나, 자기가 못 잡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강력한 기 폭풍을 날립니다. 맹안을 먼저 잡고 나면, 모극 떨거지들은 쓸어버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죠. 그런데 모극들이 철리지의 공격에 달려들어 자폭을 해버립니다. 한 무리의 모극들이 또 다시 온 몸이 찢어져 죽게 되고, 맹안은 죽은 모극의 기를 더욱 많이 흡수하면서 변태(變態)를 계속 합니다.

 

변신할수록 그 외형이 스타크래프트의 히드라나 에일리언처럼 변해 가는데요. 좀 전에 1단계 변신이었을 때도 철리지가 애를 먹을만큼 강했는데, 거기서 더더욱 강해져 버립니다. 철리지는 더 이상 자기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해지고 있다고 판단, 재빨리 그 자리를 도망쳐 나오죠. 철리지가 버거울 정도라면 추이에게도 버거울 수 있다는 얘기 인데요. 과거 시라무렌이 발극렬(勃極烈)로 위용을 떨치던 시절에는 지금보다 더 많은 맹안과 모극을 거느렸을텐데, 마음만 먹으면 타이지급 괴물을 수도 없이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에서 그 세력이 얼마나 엄청났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는 얼음굴 쪽을 살펴 보겠습니다. 맹안과 모극들이 이미 얼음굴도 점령하고 있었는데요. 저는 시라무렌이 이령을 치기 위해 병력을 모두 이령 쪽으로 데려갔을 줄 알았더니, 얼음굴 쪽에도 일부 파견을 했네요. 그러나 얼음굴의 산군은 이령이 강력한 결계를 쳐놔서 접근이 불가한 상태였죠. 모극 하나가 가까이 접근하려다가 온 몸이 터져버리고 마는데, 이들은 이령이 꽁꽁 숨겨둔 '아린의 범'을 확보하기 위해 이령의 결계를 깨야만 했습니다. 산군은 이령이 '두눈박이'를 만들기 위해 보관하고 있는 짐승이라고 의심받기에 충분했죠.

 

여기서 맹안이 두눈박이에 대한 떡밥을 살짝 풀어놓습니다. '두눈박이를 만들었다는 건 흰 산을 속이기 위함이다'라고 하는데요. 흰 산을 속인다는게 대체 뭘지 모르겠네요. 최근 흰눈썹이 수인의 껍데기 속에 시를 넣어서 '흰 산을 속인' 적이 있었는데, 두눈박이도 이와 비슷한 의미인 걸까요? 말 그대로 해석해보면, 두눈박이를 만들면 흰 산에 들여보낼 수 있다는 얘기인건가 싶습니다.   

 

그러나 예전 추이 vs 이령 대결 때를 보면, 당시 두눈박이였던 추오 형은 흰 산에 들어갈 수 없는 것으로 나옵니다. 이령은 당시 흰 산에 흡수될 위기에 처해 보호막으로 막고 있었는데요, 추오 형에게 흰 산 쪽으로 걸어가니까 '거기 서지 못해? 소멸된다!'라고 다급하게 소리쳤죠. 결국 맹안이 말한 흰 산을 속인다는 게 '지기를 속인다'의 측면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직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지만. 두눈박이라는 존재는 흰 산으로 하여금 오류(?)를 일으킬 수 있는 존재라고 일단 알아두면 될 것 같습니다.

 

한편 무케와 아랑사는 얼음굴 구석에 숨어있다가 모극에게 딱 걸리는데요. 모극은 아랑사의 흰 머리를 보고 '이령이 만든 아이'라고 생각해 데려가려 합니다. 하지만 무케가 가만 있을리 없죠. 무려 앞발에서 '푸른 불'을 내뿜으며 모극을 막아 섭니다. 그러자 모극이 장검을 휘두르는데, 갑자기 이령의 시(껍데기 수인)가 등장하더니 모극의 장검을 부러뜨려 버리죠. 아랑사를 납치하라고 보낸 시가 아랑사를 위험으로부터 구해내고 있다니 참 기묘한 상황 인데요. 다음 화에서는 아랑사를 뺏기지 않으려는 시 vs 맹안 모극 간의 싸움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사실 객관적으로 전력을 보면 시 한 마리가 모극 두 마리 정도를 겨우 상대할 것 같은데, 지금은 맹안 모극 대 여섯명이 무더기로 함께 있는 상태입니다. 시가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저 많은 맹안과 모극을 이기기는 불가능할 겁니다. 결국 시가 이를 계속 막아낼 만큼의 전력은 아니기 때문에 고전할텐데요. 위기의 순간에 얼음 속에서 잠자던 산군이 폭풍 등장할지도 기대가 됩니다. (최근 제단 공사장의 괴력 수인 등장이 뜸해 지면서 얼음굴 산군 가짜설도 시들해져가고 있네요 ㅎ)

 

다시 철리지도 돌아오겠습니다. 철리지는 히드라(?)를 피해서 높은 바위 언덕에 올라왔는데요. 거기서 놀라운 광경을 보고 맙니다. 성의 기둥보다 더 큰 거대한 뱀이 황수의 힘을 멀리 전달하고 있는데, 자세히 보면 한 마리가 아니죠. 멀리 보이는 산등성이에도 거대 뱀들이 황수의 힘을 전달하고 있는데, 그 주변을 맹안 모극이 순찰을 돌며 경계하고 있습니다. 시라무렌이 사용하는 황수의 힘이 어떻게 그렇게 강했는지 설명이 되는 부분이죠. 황수의 힘이 계속 전달되는 한, 시라무렌이 이령에게 밀릴 일은 없어 보입니다.

 

다음 화에서는 철리지의 행보가 궁금해지네요. 사자후로 거대 뱀들을 싹 쓸어버려서 시라무렌에게 가는 황수의 힘을 약화시키게 될까요? 아니면 별 영향을 주지 못한 채 물러나게 될까요? 첩형관과 흰눈썹도 이제 개입할 때가 됐고, 빠르도 이쪽 상황을 지켜보는 듯 한데 어떻게 전개될지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잠시 잊혀졌지만, 추이가 버젓이 살아 있는데요. 이령의 백액을 만천하에 밝히는데 추이가 역할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도 기대가 되구요. 개인적으로 이번에 얼음굴에서 아랑사가 기폭발을 하며 공명무케가 등장하는게 아닐까 기대도 되는데, 이 미친 싸움이 어떻게 종결날지 지켜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