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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호랑이형님 리뷰하는 호랭박사 입니다.
이번 화에서는 괴력수인과 맹안 쪽 상황, 흰눈썹과 첩형관 쪽 상황, 이령과 시라무렌의 대결 장소까지 세 지역을 넘나들며 다이나믹하게 스토리가 전개 됐습니다. 괴력수인이 산군이 맞냐 아니냐를 다들 기다리셨을텐데, 아쉽게도 그것까지 나오진 않았네요 ㅠㅠ 하지만 1단계 파워업한 맹안의 껍질을 힘으로 부수는거 보니까, 괴력수인은 두눈박이가 된 산군이 맞다는 확신이 점점 들고 있습니다. 그럼 이번화 스토리도 간략히 리뷰해 볼게요.
지난 화에서 1단계 파워업 맹안(앞으로 걍 1파맹이라고 할게요)이 울라를 죽이려다가 괴력수인에게 제지당했죠. 1파맹은 수인추이와 대등하게 싸웠던 철리지에게도 거침없이 공격을 날릴 정도의 전투력이었는데요. 괴력수인이 힘으로 제지한 것도 대단한데, 어찌나 힘이 센지 뱀껍질에 균열이 갈 정도였습니다.
괴력수인의 엄청난 힘에 당황한 1파맹은 날카로운 송곳팔로 공격해보는데요, 느낌 상 괴력수인은 별 타격을 받는 것 같지 않습니다. 여튼 괴력수인의 도움으로 울라와 손가락시는 목숨을 건졌고, 이 쪽 상황을 더 봤으면 좋았겠지만 괴력수인 쪽 얘기는 여기서 끝납니다. 아쉽 ㅠㅠ..
괴력수인이 산군이라고 보는 입장에서, 1파맹의 뱀껍질을 힘으로 부순 건 일단 산군의 힘을 능가한 것이라고 봅니다. 아마 다음 화에서 1파맹의 공격이 전혀 통하지 않는 모습이 나온다면 더 확신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화 제목이 "마지막 아군"인데, 작가님께서 이령의 마지막 아군으로 괴력수인(두눈박이 산군)을 지칭하신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지금 시라무렌의 세력인 맹안 모극들이 위세를 떨치고 있는데, 괴력수인이 그걸 막아서면서 등장하다 보니 더 그렇게 느껴지는 듯 합니다.
장면이 바뀌고, 흰눈썹과 첩형관 쪽 이야기가 나옵니다. 첩형관은 철리지에게는 큰 소리가 나는 지점을 조사하게 해놓고, 자신은 제단 공사장에 가서 현장 감독을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덤으로 흰눈썹까지 끌고왔죠. 흰눈썹은 어떻게든 첩형관에게서 벗어나고자 밖으로 나가려 하는데요, 첩형관이 이를 제지하자 "곧 즉위식이 열릴 터인데 어찌 자리에 누워만 있겠냐"며 굳이 제단 쪽으로 나가려 합니다.
이후 첩형관의 얼굴이 클로즈업 되는데,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아요. 첫째는 거 가만히 좀 있으라는데 뭔 꿍꿍이인지 겁나 돌아다녀서 짜증나네 일 수 있구요, 둘째는 제단 공사를 지가 다 내팽개쳐놓고 배 째고 있어서 겨우 이령이 완공시킨건데, 이제 와서 뭘 보겠다는 거냐. 첩형관 입장에서도 짜증나기도 하고 어처구니도 없던게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결국 흰눈썹이 어거지로 밖으로 나가니까 조수 환관들을 붙여서 감시 시키죠.
흰눈썹은 제단으로 가마를 타고 이동하는데, 말을 들어보면 누군가를 부른 것 같죠. 뒤에 나오는데, 흰눈썹의 "마지막 아군" 황요가 호출을 받고 오는 중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화 제목 "마지막 아군"은 둘 다를 지칭한다고 느껴지는데요. 첫 번째는 이령의 아군 괴력수인, 두 번째 흰눈썹의 아군 황요를 지칭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제단에 도착한 흰눈썹은 환관과 뭔가 얘기를 하는데요, 그 중 환관이 말하길 "길을 열어서 어르신(압카)을 뫼시게 됐다"는 정황이 있었습니다. 호형에서 '길을 열다'는 표현은 푸른늑대 쪽에서 자주 나오던 말이었는데, 이 말은 '포털을 열다'와 동일한 말이었죠. 마찬가지로 압카를 길을 열어 모신다는 말은 포털을 타고 온다는 말로 보는게 맞을 듯 하고, '호형에서 압카의 등장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순간이 될 것이다'라는 작가님의 메세지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흰눈썹은 제단에 올라 압카에 대해 생각합니다. '압카가 이번에도 흰 산의 힘을 받지 못하면 결국 흰 산을 파괴할 것이다'라고 확신하는데요. 과거 무팽이 압카에 대해 '이번에도 즉위를 못하면 흰 산에 무슨 짓을 할지 몰라'라고 걱정했던 적이 있는데, 이것은 결국 흰 산을 파괴할 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맞았네요.
그런데 이상한 점이 하나 있는데, 흰눈썹에 따르면 흰 산이 파괴될 경우 아린도 돌아올 수 없다고 합니다. 아린의 영혼이 흰 산과 연결된 상태라는 걸 암시하는 듯 한데요, 무팽에 따르면 아린은 흰 산의 힘을 계속 거부했다는 말이 있으나, 항마전 때 결국 흰 산의 힘을 받아들였기에 흰 산의 명과 아린의 명이 이어진 것이 아닌가 추측해 보겠습니다.
흰눈썹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제단을 돌다가 우연히 흰 산으로 뻗어있는 황수의 힘을 발견하는데요, 혹시 시라무렌이 뭔가를 알아채고 밖으로 나온 것인가 깜짝 놀라는데 그 때 황요가 도착하여 일단은 제쳐둡니다. 황요에게 용건을 얼른 말하는게 흰눈썹에게는 우선 이었죠.
흰눈썹이 왜 이렇게 다급하게 황요를 불렀는고 하니, 당장 흰 산에 들어가서 아이들을 찾아오라고 합니다. 눈도 안 보이는 부하에게 눈 오는 날 천길 낭떠러지 고원에 오르라는 무지막지한 명령이었죠. 아무리 다급해도 맹인이 된 부하에게 저런 지시를 내릴 수 있나 싶지만, 황요는 당황하거나 화난 기색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흰눈썹은 인간의 원혼을 가져가서 무기로 쓰라고 황요에게 지시하나, 황요는 이제 더 이상 인간의 원귀는 안 쓴다고 변화된 모습을 보였죠. 잠시 과거를 돌아보자면, 황요는 사악한 인간이라면 어떻게든 죽이고 원귀를 이용해서 더 많 은 인간을 죽이려고 해왔습니다. 그런데 2부 들어서 인간들의 도움을 많이 받게 되면서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듯 합니다.
황요가 인간원귀는 안 가져간다고 하자, 흰눈썹은 황요 보는 앞에서 직접 인간을 죽이고 원귀를 흡수하는 등 자해 쇼를 선보입니다. 이에 황요는 어쩔 수 없이 인간 2명의 원귀를 호리병에 담을 수 밖에 없었죠. 안 담으면 흰눈썹에게 원귀가 씌여 미쳐버리게 될테니까요. 어쩌면 지금은 형을 부활시키겠다는 일념 뿐인 흰눈썹이 세계관 최강의 빌런이 되는 계기에는, 인간을 너무 많이 죽여 정신이 상해버린 것이 원인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황요는 원귀 흡수 쇼로 자해를 하면서 난리를 치는 흰눈썹을 진정시킵니다. 그러나 흰눈썹은 막무가내였죠. 황요는 과거 시에게 죽을 뻔한 적이 있는데도 시에게서 아이를 뺏어오라고 하질 않나, 아이를 지키는 큰 범을 상대하라고 하질 않나, 대체 아이가 왜 필요한 것인지 묻는 황요의 물음에도 흰눈썹은 대답해 주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고원에 있다는 아이들.. 그 아이들을 돌본 것이 혹시 자기가 아는 인물(가우리)이 아닐까 마음 한켠에 걱정도 있었죠.
흰눈썹은 결국 앞도 못보는 황요에게 '이번에는 실패하지 마라' 따위의 메세지를 전하며 흰 산으로 들여보냅니다. 매몰찬 흰눈썹의 명령에 황요는 뭔가 결심한 듯 입을 굳게 다문 모습인데요. 패망한 흰눈썹의 세력을 여태껏 약장사로 먹여 살린게 황요인데, 황요의 굳게 다문 입에서 흰눈썹에 대한 마음이 서서히 떠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 흰 산 안의 상황이 다이나믹하게 돌아가고 있는데, 여기 황요마저 투입된다면 대체 어떻게 전개될지 더 예측하기가 힘들듯 합니다.
다시 장면이 바뀌고, 이번에는 이령과 시라무렌의 전투 현장 입니다. 이령은 단약 반쪽을 먹고 약간 회복했는지 시라무렌을 밀어 붙이는데요. 시라무렌도 이령이 약에 찌들어 사는 모습만 보고 너무 얕봤는지 살짝 당황한 모습이 보입니다. 방어하는 시라무렌에게 이령이 기습적으로 한 방을 더 먹이죠.
이령은 방금 공격으로 체력을 꽤 소진했는지 헉헉 대는데요, 대지가 깊게 파일 정도의 강한 공격이었는데도 시라무렌은 멀쩡합니다. 오히려 본 모습을 드러낸 듯 얼굴이 살짝 뱀껍질처럼 변한 모습인데요. 이령 니 까짓게 날 죽일 수 있겠냐며 거만하게 얘기하는데 정말로 강력해 보입니다. 이령은 시라무렌이 압카의 치성을 핑계로 힘을 비축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죠.
마약으로 폐급된 이령 vs 치성 핑계로 힘을 비축한 시라무렌, 둘이 과거에는 전투력이 비슷했는지 몰라도 지금은 격차가 벌어졌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장면은 마치 터미네이터 같이 단단해 보이는 시라무렌의 모습으로 끝나는데요, 다음 화에서는 이령이 공격 한 번 하지 못하면서 시라무렌에게 제압당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오늘 연재분은 세 가지 장소에서 이야기가 전개 됐는데요, 지금 껍데기수인/아랑사 쪽과 빠르 세력 쪽도 이번 에피소드에 참여하기 위해 대기 중입니다. 잠시 안 보이는 추이도 언제든 등장할 수 있죠. 게다가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길을 열고 온다'는 압카까지... 이제 2부의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려가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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