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형님 연구소

호랑이형님 2부 185화 - 시라무렌 1편 리뷰

호랭박사Holang 2020. 6. 2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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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호랑이형님 분석하는 호랭박사 입니다.

 

호랑이형님 2부 185화 시라무렌 1편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회사 일이 늦어져서... 잘잘한 것들은 생략하고 핵심적인 것만 적어보겠습니다.

 

 

1. 시라무렌의 복장

- 옷과 치렁치렁한 모자가 인상적인데, 어디서 모티브를 얻으셨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다만 병사들도 옛 금나라(여진족) 병사의 복장을 한 것에서 착안하신 것이 생각나 금나라 왕들의 초상을 찾아봤는데, 비슷한 복장을 하나 찾았습니다. 아래 그림은 금나라 세종의 초상화인데, 옷과 모자 복식이 유사한 것을 알 수 있죠. 참고로 금 세종은 백두산의 신령으로 '흥국영응왕'을 세운 인물입니다. 작가님께서 특별히 그것까지 신경쓰고 복식을 그리셨을 것 같진 않습니다. 그냥 찾아보니 알게 되서 적어 봤습니다.

 

 

 

2. 이령(feat. 흰눈썹)의 계략

이령은 역시 흰눈썹의 계략대로 작전을 짜고 온 것인데, 시라무렌을 '적보다 더한 놈'이라고 말합니다. 이령도 쉬이 볼 수 없는 인물이라는 것이죠. 연재분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명예에 죽고 사는 전형적인 상남자인데다가 화끈한 다혈질 성격파 입니다. 머리 쪽으로 비상한 인물이라기 보다는 강직한 인물에 가깝죠. 시라무렌의 성격을 아는 흰눈썹은 '결국 시라무렌님은 명예를 지킬 것'이라면서 방법을 일러주는데요, 이를 위해서 이령에게 살짝 거짓말을 할 것을 시킵니다.

 

이에 이령은 시라무렌에게 '흰눈썹이 누군가에게 공격 당해 위독하다'고 거짓말을 하는데요. 시라무렌이 여러 보고 채널을 통해 정황을 들었다 해도 바로 간파하기 힘든 거짓말 입니다. 왜냐하면 반은 진실이고 반은 거짓이기 때문이죠. 공격당한 것은 맞지만, 위독한 것은 거짓이었습니다. 곧이어 이령은 히야 진과 니루어전 무이치의 수급을 보여주는데요, 이놈들의 버일러의 힘으로 흰눈썹에게 해를 입혔다고 주장합니다.

 

시라무렌은 '감히 자신에게 흰눈썹이 다친 것의 죄를 뒤집어 씌우려 한다'고 이령을 죽여버린다고 합니다. 그 때, 예전에 구망이 쓰던 '전령' 두 놈이 나타나죠. 이령의 말에 따르면 구망이 사라진 뒤 '새 군사'가 보임한 모양인데, 이 군사가 전령을 보낸 것 같습니다. 이령이 쓰는 방법을 알려줬다고 하죠. 상황을 볼 때, 군사의 전령은 진짜인 듯 합니다. 거짓으로 꾸몄다가는 시라무렌이 나중에 군사와 직접 만나면 바로 들통날 수 있죠. 아마 이것까지 속이진 않았을 것입니다. 새 군사는 누굴까요? 구망의 후임이라니... 전혀 예측되지 않습니다. 후보로 거론할 인물 조차 없네요. 어쩌면 뉴페이스의 등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3. 압카와 흰눈썹의 관계

단순히 흰눈썹이 압카의 주치의 이기 때문인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시라무렌의 말을 통해 알 수 있죠. '흰눈썹이 변고를 당하면 어르신까지 피해를 입는다'고 합니다. 뭔가 이령과 시의 관계처럼 영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뉘앙스로 들리죠. 어쩌면 압카가 흰눈썹에게 자신의 명을 나눠줬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아린도 그렇고 이령도 그렇고, 명을 나눠준 자가 죽으면 피해를 입는 것으로 나오죠. 압카 또한 다른 설정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4. 이령과 시라무렌의 관계

이령은 자신이 버일러의 힘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합니다. 과거 버일러의 공격을 수도 없이 받아봤다고 하네요. 버일러와 이령 간 힘의 대결이 자주 있었음을 암시하는 대목 입니다. 여러 상상과 해석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제가 딱 생각나는 장면은 이렇습니다. 바로 먼 옛날 있었을 흰 산 일족의 '정복 전쟁' 입니다.

 

(호랭박사 뇌피셜 시작) 압카를 필두로 이령, 아린은 주변 지역의 강자들을 힘으로 지배할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는 실제로 그들과 대결하면서 힘으로 눌러 정복하게 된 것이죠. 그 과정에서 숱한 전투가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이령은 여러 지역이 강자들의 힘을 알게 됩니다. 이렇게 정복한 '강자'들을 밑에 두기 위해 압카는 '버일러'라는 계급을 부여하였고, 그 때부터 이들은 자연스레 '버일러'라고 불리게 되지 않았나 예측해 봅니다. 즉, 이령이 버일러의 힘을 잘 아는 이유는 과거에 그들과 숱한 전투릴 치뤘기 때문이죠.  (호랭박사 뇌피셜 끝)

 

 

5. 시라무렌의 오른팔

이령을 죽여버리겠다며 분노하는 시라무렌. 엄청난 기를 방출하는데, 그 기가 주로 시라무렌의 오른팔에서 방출되고 있습니다. 쇠로 만들어진 가짜 팔인 것 같은데요, 단순한 의수가 아니라 시라무렌의 가장 위협적인 무기로 보입니다. 한편 이령은 시라무렌에게 '머리도 또 바꾸게 해줄까?'라고 비아냥 거리는데요, 시라무렌은 항마전 때 아린에게 지독하게 당한 것 같습니다. 오른팔이 어깨부터 잘린 것은 물론이고 목도 잘린 것 같은데요. 어쩌면 시라무렌이 다시 살 수 있게 치료해주거나, 명을 나눠준 것이 압카가 아닐까 싶습니다.

 

단순히 압카의 공포통치로는 나올 수 없는 충성심을 보여주기 때문이죠. 자신의 목숨을 되살려준 정도의 은혜가 아니고서야, 시라무렌이 압카에게 백일 치성을 드릴 정도로 정성을 쏟는 것은 설명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