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형님 연구소

호랑이형님 2부 233화 - 천재지변 리뷰

호랭박사Holang 2021. 6. 4. 23:14

 

호랭박사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dr.holang

 

안녕하세요! 호랭박사 입니다.

최근 이직을 하다보니 적응하느라 매일 매일이 야근이네요! ㅠㅠ 이번주 부터는 리뷰글을 좀 일찍 쓰려고 했는데, 오늘도 사무실에서 일 하다가 임박해서 쓰는 점(ㅠㅠ) 양해 부탁 드립니다. 다음 화 미리보기 리뷰 부터는 더 이른 타이밍에 글을 올리려고 하니, 이번 글은 좀 부실하더라도 이해 부탁 드리겠습니다 :) 팩트 위주로 빠르게 가겠습니다. (음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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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에서는 이령과 시라무렌의 대결, 빠르의 왕눈이의 재회, 흰눈썹과 첩형관 쪽 상황이 진행 됐음. 최근 매 챕터마다 최소 3개 사이트의 스토리가 진행됨으로써 뭔가 스토리의 잔 줄기들을 거대한 강 하나로 모으려는 방향성이 보이는 것 같음.

 

이령은 시라무렌에게 공격을 시도하지만, 시라무렌에게 정면으로 맞서지는 못함. 힘대 힘 대결에서는 이령이 밀리는 것 같은데, 이령이 "지금 상태로는 정면대결은 무리"라는 식으로 얘기함. 뭔가 힘의 차이를 역전시킬 수 있는 비법이라도 있는 것인지? 본 모습으로 변신하려는 떡밥인지 의심되는 부분임.

 

한편 둘이 싸우는 광경이 마치 화산 폭발할 때 화산 구름이 생기면서 화산 번개가 치는 모습과 흡사함. 이 모습을 이번 화에서는 천재지변(自然災害)이라고 표현. 필자가 어릴 때 "맑은 날 비가 오면 호랑이가 장가가는 날"이라는 말을 자주 들었는데, 자연 현상에 대해 이런 식으로 구전되는 얘기들이 많음. 화산이 폭발하면서 화산 번개가 치는 자연현상을 세계관 강자들의 싸움으로 빗대신 것 같아서 매우 신선했고, 앞으로도 저는 화산 구름을 보면 버일러들 간의 치열한 싸움이 생각날 것만 같음.

 

화산구름과 화산번개. 천재지변

 

빠르가 어느 새 등장해서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음. 본능적으로 귀를 접고 있는데, 먼 거리지만 엄청난 존재들이 싸우고 있다는 걸 몸은 직감한 모양. 평소 귀가 빳빳하게 서 있는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다른 걸 알 수 있음. 다른 범들도 귀가 확 접혀있는 걸 보니까 엄청난 기운에 본능적으로 주눅 들어있다는 걸 알 수 있었음.

 

한편 빠르는 과거에 산이 터지는걸 봤다고 함. 과거 항마전 때 흰 산이 폭발한 걸 봤을 수도 있고, 다른 곳에서 산이 폭발하는 걸 봤을 수도 있음. 개인적으로는 전자라고 생각함. 만약 그렇다면, 아린이 말한 산이 깬다는 것이 흰 산의 폭발이었음을 짐작하는 부분.

 

산이 깨는게 뭔데??

 

다들 이제 알고 계시겠지만 그 동안 호형에서는 화산폭발에 대한 떡밥이 많이 나왔음. 탄화목과 규화목을 가지고 빠르가 훈련했다는 언급이 나왔는데, 이 나무 화석들은 화산 폭발을 통해 생기는 것임.

 

만약 산이 깬다는 것이 화산폭발을 의미한다면, 항마전 때 거대 말뚝(율죽)의 역할을 유추해볼 수도 있을 것. 아시다시피 율죽은 불을 이끌어내는 성질을 갖고 있음. 그런 거대 말뚝을 흰 산에 여러개 박았다면, 그것이 화산 폭발을 촉발시켰을 수 있는 것.

 

아린은 전쟁 내내 불이 경계를 넘는 것을 꺼려했음. 그리고 구망을 비롯한 붉은 산 세력의 주력 기술은 불 기술임. 따라서 붉은산 세력들이 흰 산을 폭발시키기 위해 거대 말뚝을 박았다는 유추가 가능하고, 아린은 무커를 통해 이를 막으려다가 결국 막지 못하고 흰 산이 깨게 되었다는 상황 추측 가능함. 흰 산이 폭발하는 것은 아린 입장에서는 좋지 않은 상황이다는 말인데, 그렇다면 아린이 흰 산의 힘을 받지 않은 이유는 "흰 산이 폭발하지 않게 억누르기 위함"이 아니었는지 추측해볼 수 있는 부분임.

 

한편 빠르는 쓰러져 있는 왕눈이를 발견하느데, 그 간의 자초지종을 다 듣고는 엄청 빡이 침. 추이놈에게 당해서 목숨을 바칠뻔 했다고 왕눈이에게 엄청 뭐라고 함. 왕눈이는 그 간 빠르와 무케가 도움 받은 것도 있고 순수한 마음으로 추이를 도와준 것인데, 빠르는 세상 인물들이 다 자기같은 줄 알고 "그 놈에게 이용당한 거다"라며 엄청 열받아 함.

 

빠르가 길길이 날뛰는 장면을 보니까 이령이 언급한 "정신지배"가 또 진짜인거 아닌가 의심하게 되는 부분임. 빠르는 추이놈이랑 당장 끝장을 보겠다며 길길이 날뛰는데, 이내 땅이 흔들리고 번개가 치니 금방 마음을 접고 왕눈이를 데리고 피난길에 오름.

 

그런데 그 순간 뭔가 긴 물체가 "번쩍" 하면서 구름 속으로 빨려들어 가는데, 개인적으로 이 장면을 보고 너무 놀랐음. 1부 초반에 나왔던 하늘을 나는 정체불명의 용과 실루엣에 너무 비슷했기 때문. 다음 장면을 보면 이령과 시라무렌은 주로 땅 근처에서 싸우고 있는데, 번개가 번쩍 한 장면을 보면 상당히 높은 상공인 점을 알 수 있음.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용이 나타난 것 아닌가" 하고 추측하는 부분임. 이제 흠원의 감시도 없겠다, 흰 산 근처에 숨어있던 용이 천지를 뒤흔드는 이령의 에너지를 감지하고 나타난게 아닌가 싶음.

 

달 밑에 용 보이죠?

 

혹시 두만강 근처에 있던 이놈이 부활했나?

 

다시 시점은 이령과 시라무렌의 싸움을 옮겨감. 이령이 시라무렌의 느린 속도를 유린하면서 마구 공격을 날리는데, 시라무렌은 공격을 당하면서도 크게 충격받지는 않는 모습임. 한편 이령은 "추이 놈과 노느라 몸이 풀렸군"이라고 마음 속으로도 자뻑을 하는데, 추이와 싸우면서 피를 서너 번 토하고 흰 산에 빨려들어가서 죽을 뻔했던 걸 다 잊은 모양. 흰눈썹에게 털린 뒤 "내가 무의식 중에 그 놈의 발을 잘랐나 보군"이라며 자뻑한 빠르가 떠올랐음. 이령은 성격만 보면 빠르를 딱 닮은 것 같음.

 

이령은 시라무렌에게 힘을 전달하는 것들을 처리해야 된다는 성급한 마음에 함부로 기를 모으다가 시라무렌에게 일격을 당함. 황수의 힘이 이령의 뒤통수 근처에서 팽창해서 정통으로 타격하는데, 이령은 직감적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을 것임을 알고 있음, 이령의 "젠장할..."이라는 외마디를 끝으로 엄청난 황수의 힘이 이령을 타격함. 다음 화에서는 이령이 뭔가 본 모습을 드러내던가, 숨겨둔 파워를 보여주지 않으면 시라무렌에게 대항할 수 없을 것 같음.

 

이제 시점은 다시 흰눈썹과 첩형관으로 넘어감. 흰눈썹이 황수의 힘을 발견하고 급히 내시들을 시켜 첩형관을 불러온 모양. 흰눈썹은 첩형관에게 "한 번 가서 상황을 확인해 달라"고 부탁하지만, 첩형관은 "그럴 여유 없다"며 단칼에 거절. 대화를 들어보면 즉위식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은데, 압카가 포털을 열고 등장할 거라는 사실이 기정사실화 된 가운데 머지 않은 시기에 압카가 등장할 것만 같음.

 

첩형관은 철리지가 그 쪽으로 갔으니 기다려보자고 하는데, 그 순간 첩형관이 온 몸이 걸레짝이 되어 눈 앞에 등장함. 첩형관은 매우 당황하는데, 다음 화에서는 철리지에게 "시라무렌이 반역을 꾸몄다"고 보고할 것 같음. 그도 그럴 것이 철리지는 지금 앞뒤 전후 사정을 모르고, 시라무렌에 다짜고짜 흰 산 앞에서 이령을 공격하는 것만 봤음. 거기다가 금지된 부하들을 죄다 끌어왔고, 흰 산을 황수의 힘으로 파괴하는 것까지 본 지경임.

 

첩형관은 시라무렌의 반역을 일단 기정사실화 하고 현장으로 달려갈 것 같은데, 거기서 군사의 전령과 묘한 마찰을 빚지 않을까 싶기도 한 부분. 예로부터 장군(군사)와 내시(첩형관)들은 사이가 좋지 않다고 하는데, 굳이 둘이 이번 전투에 관전자로 끼어있는 걸 보면 뭔가 둘이 한 따까리 할 것 같은 느낌임.

 

아랑사와 무케 쪽 상황, 추이 쪽 상황, 흰 산으로 오고 있는 황요가 싸움의 변수가 될 것 같음. 이령과 시라무렌이라는 거대한 세력의 대결에 끼지는 못할 것 같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작은 트리거 하나가 싸움의 결과를 좌지우지 할 수 있기에 모든 지점에서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상황. 다음 화도 열심히 기다려 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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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슴체로 급하게 써서 죄송합니다 ㅠ 영상화 하는 시점에는 좀 더 살을 붙이겠습니다! 그럼 저는 다시 일하러 이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