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형님 연구소

호랑이형님 2부 171화 - 승부수 편 리뷰

호랭박사Holang 2020. 3. 1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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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화 제목 "승부수" 입니다. 누구의 어떤 승부수를 말하는 걸까요? 바로 한동안 행적이 나타나지 않았던 대방모의 승부수 입니다. 대방이 죽은 뒤 비녀단 본거지에 칩거를 시작했는데요, 중간에 알을 낳는 고획조들을 마구마구 삼켜먹는 괴기스러운 장면이 나온 바 있습니다. 마치 정기를 일시적으로 끌어모아서 다시 한 번 알을 부화시키려는 듯한 모습이었죠. 결국 이번화 마지막 장면에서 독자들 심멎할만한 장면이 나왔죠. 죽은 대방의 모습을 한 인물이 멀쩡히 다시 살아 돌아온 것입니다. (대방의 모습을 한 새로운 생명체겠죠. 대방모가 품었던 알이 상당히 많은데, 다시 부활한 대방이 여러 명일까요, 한 명일까요?) 

 

대방의 모습을 한 것을 보니, 대방을 제외하고도 '청조'로부터 받은 씨앗이 더 있었다는 얘기인데요. 알이 있더라도 그 알을 부화시키기 위해서는 대방모가 엄청난 정기를 쏟아야 가능한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여튼 흠원이 없어진 지금, 대방은 알에서 부화 하자마자 복수를 위해 하늘을 날아서 녹치를 쫒은 것 같습니다. 닥터스트레인지(이령 부하)가 말하기를 '척후들이 전멸했으며, 엄청난 기의 이동이 감지되었다'고 하죠. 대방모가 하늘을 날았던 때 뿜었던 기운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기라면 새로 부활한 대방이 날았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날아서 녹치를 찾아갔겠죠. 

 

녹치는 흰눈썹을 찾아가기 위해 험준한 개마고원을 가로질러 갈 때, 움직임을 감지하고 바로 따라 붙은 것 같습니다. 녹치가 거의 곡예하듯 산맥을 넘는데 아주 쉽사리 공중을 날아버리죠. 결국 흰눈썹의 거처까지 따라가서 정면으로 마주치게 되는데, 녹치에게 복수하기 위해 즉각 공격할 것 같습니다. 저 인물이 생김새와 같이 대방급의 전투력이라면, 녹치가 살아남기는 어렵겠죠. 애초에 녹치에게 방심하지만 않았더라면 대방이 녹치에게 졌을리가 없으니까요. 다음 화에서 녹치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궁금합니다.

 

녹치 사망플래그도 좀 나오는데요, '투구좀 해놔' 라던지.. 흰눈썹의 하인들에게 육포를 챙겨주는 모습이라던지. 진한 사망플래그죠? 실제로 퇴장할 정도로 죽진 않더라도 대방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될 거라는 강함 느낌이 드네요. 죽지 않을 정도의 부상만 입기 위해서는 제 3의 인물이 나타나서 도움을 줘야되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후보는 '초아'였습니다. 회복한 초아가 동복이와 함께 황요가 있는 거처로 왔다가, 녹치가 흰눈썹의 성으로 갔다는 소식을 듣고 뒤를 밟는다는 추측이었죠. 하지만 황요가 있는 거처에는 초아의 원수인 '추이'가 있기 때문에, 이건 좀 안맞겠네요. 추이를 보자마자 초아가 죽이려고 달려들 것이기 때문이죠.

 

초아가 아니라면 누굴까요? 이령이 보낸 척후병들이나 이령의 시? 척후들이 감지한 기를 쫒아 이령의 시들이 대방을 추적했을 수도 있죠. 한 조는 대방모에게 갔습니다만, 나머지 한 조는 대방(대방은 아니지만 편의상 대방이라고 할게요)에게 붙었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여튼 저 대방은 녹치 뿐 아니라 흰눈썹에게도 원한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어떻게든 막아내는 시나리오로 갈 것 같습니다.

 

사실 호형 스토리는 어디로 흘러갈지 전혀 예측이 안되서 이런 추측도 무의미하긴 합니다. ^^ 3시간 뒤 172화가 기다려 지네요.